
지상파 3사의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들이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MBC '일밤-나는가수다2'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 그리고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가 그 주인공이다.
KBS 2TV '남자의 자격'은 현재 남격합창단이 패밀리합창단을 구성해 합창을 준비하고 있다. 남격합창단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합창단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합창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음악버라이어티의 선두주자인 '나가수2'는 오는 21일 방송부터 오후 5시대에 방송된다. '일밤'의 2부 코너로 6시 대에 방송되던 '나가수2'는 1부 '승부의신'과 방송시간을 바꿔 일요일 오후 5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방송시간을 옮기며 남격합창단에 도전장을 내민 '나가수2'는 10월과 11월의 이달의 가수를 뽑은 뒤 2012년 슈퍼디셈버 가왕전으로 가기 위한 경연을 진행한다. 가왕전은 프로그램 속에서 7000명의 관중을 모집한다는 고지를 내보내며 야심찬 포부를 알렸다.
두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포맷을 가지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연말시즌에 음악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어 시청자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기대를 모은다.
또 오는 11월에는 SBS 인기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2'도 음악예능프로그램으로 가세한다. 'K팝스타2' 역시 앞서 두 편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오디션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K팝스타2'는 현재 방송중인 '정글의 법칙' 후속으로 방송 될 예정이다. '일요일이 좋다'의 1부와 2부 중 어떤 시간대에 방송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런닝맨'이 6시 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이상 5시대에 방송 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방송가 관계자의 전언.
이에 '나가수2'의 제작진은 스타뉴스에 "'나가수2'가 5시대로 옮겨가면서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경쟁하게 됐다"며 "프로그램들의 장르차이가 있지만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2012년 연말, 일요일 오후에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 예능프로그램들 중 시청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