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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즌제 예능이 살아남은 비결④

2013년 시즌제 예능이 살아남은 비결④

발행 :

이경호 기자

[★리포트]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올 상반기는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호황을 누렸다. 무엇보다 시즌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생존했다.


케이블 채널 tvN, 엠넷, 온스타일, XTM은 2013년 상반기 시즌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지상파(KBS, MBC, SBS)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기현상이었다.


올 상반기 케이블 채널을 대표한 예능 프로그램은 tvN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2'(이하 '엠보코2'),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 XTM '탑기어 코리아 시즌4' 등이다.


이들 예능 프로그램이 시즌제로 생존할 수 있던 이유는 뭘까.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소재나 작은 변화로 이전 시즌과 차별화를 뒀다는 것이다. 또한 연예계 안팎으로 다양한 장르를 다룬 점이 결과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시즌이 이전 시즌에서 다루지 못했던 소재들이 등장한 점도 생존 비결이다.


먼저 지난 2월 방송된 'SNL코리아'는 올해부터 시즌 꼬리표를 뗐다. 이는 새로운 'SNL코리아'를 의미했다. 신동엽을 앞세운 19금 코미디는 아슬아슬하면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이외에도 셀프 디스와 각종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매회 업그레이드되는 풍자와 패러디,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19금 코미디는 'SNL코리아'가 생존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었다. 뿐만 아니라 스타들이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못한 끼는 큰 볼거리였다.


'코미디 빅리그'는 케이블 채널의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올해 많은 호평을 이끌어 냈다. 정치, 풍자, 패러디를 비롯해 각종 개그 소재가 총동원 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은 1대1 대결 및 토너먼트를 강화해 출연자들의 개그의 질적 수위를 높였다. 덕분에 역대 시즌 못지않은 호황을 누렸다.


지난 5월 방송을 마친 패션 서바이벌 '프런코 올스타'는 타이틀처럼 새 시즌이 아닌 올스타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2009년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시즌4가 방송 됐다. 케이블 채널의 시즌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런코'가 올스타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답은 역대 시즌에 있다. 시즌4까지 진행된 '프런코'는 시즌에서는 디자이너들을 경악케 한 미션들이 방송의 재미를 높여 흥행할 수 있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거침없는 혹평과 호평은 방송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과 기상천외한 미션,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탑기코4'는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남성 시청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자동차 버라이어티쇼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4가 방송 중이다. '탑기코'가 시즌 예능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프런코'와 비슷하다. 기상천외한 미션들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외 여러 자동차들의 성능 테스트와 스타 랩타임, 각양각색의 미션은 정보와 예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엠보코2'는 목소리(보이스) 하나만으로 가수의 자질을 평가하는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해에 시즌1 방송 당시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었던 비결은 단 하나, 실력파 보컬 찾기다.


시즌2에서는 스카우트 제도와 KO라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카우트 제도는 다른 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참가자들 중 코치들(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이 자신의 팀으로 선택,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제도다. 국내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제도로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케이블 채널을 대표하는 간판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 올 상반기에도 여러 변화를 통해 생존했다. 다음 시즌에서는 어떻게 진화해 시청자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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