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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시즌3 첫 촬영..겁없는 정준영·동공 풀린 PD

'1박' 시즌3 첫 촬영..겁없는 정준영·동공 풀린 PD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박2일'은 지난 24일 오후 시즌2 마지막회 방송 말미에서 시즌3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김종민, 차태현, 김주혁, 정준영, 데프콘, 정준영 등 시즌3 멤버들이 첫 촬영에 나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시즌2에 이어 시즌3을 함께 하게 된 차태현의 불안함, 새 멤버들의 어설픔 등이 고스란히 담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시즌3 첫 촬영은 어땠을까. 한마디로 불안과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이것이 웃음을 유발한 '야생입문기'였다.


지난 22~23일 경기 남양주, 강원 인제 일대에서 진행된 시즌3 첫 촬영은 김종민과 차태현이 새 멤버들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여섯 명의 멤버들이 다 모였음에도 멤버들은 또 다른 누군가의 합류에 대한 기대를 떨치지 못했다. 시즌3 멤버와 관련 워낙 많은 화제를 모았기 때문.


하지만 '달랑' 여섯 명의 멤버에, 김주혁, 정준영, 데프콘, 김준호 등 '낯선' 새 멤버의 조합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박2일' 시즌3 총광팀장 서수민PD는 스타뉴스에 "차태현의 불신과 불안이 컸다"고 밝혔다. 서PD에 따르면 차태현은 22일 촬영 내내 불안해하다 이날 저녁 복불복게임 때 제작진에게 다가와 '지금 뭔가 생각대로 안 되고 있는 것 맞죠?'라고 조용히 물었다.


다른 멤버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예능인' 김준호나 첫 예능고정 김주혁, '슈퍼스타K' 이후 야심차게 예능행보 중인 정준영 그리고 최근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로 주목받고 있는 데프콘 등도 '이상 조합'에 고개를 계속해 갸우뚱 거렸다고.


유일한 배우 출신 김주혁이 이날 첫 촬영의 예상외의 수확이었다. 1972년생으로 가장 연장자인 김주혁은 의외의 승부욕으로 다른 멤버들의 파이팅까지 불러일으켰다. 열심인 김주혁의 모습은 새로운 맏형 캐릭터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이상 징후'는 막내에서도 일어났다. 시즌1 이승기, 시즌2 주원에 이은 시즌3의 막내 정준영은 '맏형' 김주혁보다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을 제외하고 나머지 형들이 전부 1970년대 생임에도 특유의 4차원 캐릭터로, 첫 촬영부터 겁 없는 모습으로 형들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상하다", "어디서 굴러온 4차원인가"가 이날 정준영을 처음 본 형들의 반응이었다.


시즌3 연출을 맡은 6년차 PD 유호진PD는 어땠을까.


서수민PD는 "이래저래 뜻대로 하나도 안된 첫 촬영이라 안 그래도 '약골'인 유호진PD가 저녁복불복 후 '멘붕'이 와서 동공이 살짝 풀렸었다"고 말했다.


불안과 불신으로 시작된 '1박2일' 시즌3 녹화는, 그러나 이 때문에 더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시즌2의 경우 시즌1의 성공공식을 그대로 따라 가다보니 오히려 신선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얻었기 때문. 동시에 MBC '진짜사나이' 등 다듬어지지 않은 관찰 예능이 등장하면서 승기를 뺏긴 바 있다.


시즌3은 과거 '1박2일'의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 과연 '1박2일' 시즌3이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시즌3 첫 방송은 12월 1일.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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