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은 과연 남극에 갈 수 있을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 못 이룬 남극행을 도전 1순위에 올렸다. 멤버들의 '야생성'이 어느 정도 단련되면 남극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1박2일' 유호진PD는 18일 스타뉴스에 "이번 시즌3도 앞 시즌들처럼 거대 기획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멤버들의 야생성이나 팀워크가 다져지는 단계라 당장에 도전할 수는 없겠지만, 시즌3에도 거대 기획은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일 우선순위는 남극행'이라고 말했다.
'1박2일'은 앞서 2010년 이명한PD, 나영석PD가 연출을 맡았던 시즌1 당시 남극행을 추진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영석PD 등 제작진이 그해 3월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 칠레 산티아고, 칠레 푼타아레나스를 거쳐 남극의 세종기지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3월 칠레에서 발생한 진도 8.8의 강진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1박2일'의 남극행은 당시 1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1박2일'은 극한의 땅, 야생의 땅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다 더 우수한 영상에 담아오기 위해 HD카메라를 전격 도입, 모든 카메라를 최신 기종의 HD카메라로 교체하고 조명 및 오디오 장비 역시 보다 나은 빛과 소리를 담기 위해 장비를 교체하는 등 많은 노력을 들였다.

유PD는 "당시 남극행을 위해 준비했던 장비들은 여전히 다 갖고 있다"라며 "떠나기만 하면 될 정도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했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도전하더라고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지진 이후 숙박이나 항공편 등 칠레의 상황이 바뀌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3이 남극행을 완수하면 비단 이번 시즌의 작품이 아닌, '1박2일'의 선대 제작진과 출연진의 못 이룬 꿈을 완성할 수 있어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그 날을 위해 제작진과 멤버들이 더욱 열심히 단련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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