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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PD들의 '1박2일', 신구 조화를 기대해(종합)

유PD들의 '1박2일', 신구 조화를 기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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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일 시즌3' 메인 연출 유일용PD(사진 왼쪽)와 프로듀서 유호진PD/사진제공=KBS
KBS 2TV '해피선데이-1박일 시즌3' 메인 연출 유일용PD(사진 왼쪽)와 프로듀서 유호진PD/사진제공=KBS


메인 연출이 바뀐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PD가 의기투합해 앞으로 펼쳐질 여행이 기대된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 열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의 전 메인 연출 유호진PD, 새 메인 연출 유일용PD가 취재진과 티타임을 통해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했다.


최근 유호진PD는 '1박2일' 메인 연출에서 프로듀서로 발령 났고, 유일용PD가 새로운 메인 연출자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이날 두 PD는 각자 위치에서 '1박2일'의 재미를 유지하며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먼저 2013년 12월부터 '1박2일'을 맡아온 유호진PD는 "프로그램을 2년 정도 하다 보니까 몸이 버거웠다. 튼튼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1박2일'을 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회사에 말했었다"면서 메인 연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달 휴가를 떠나면서 빈자리를 대신할 후보군을 회사에 전달, 그 중 연출로 유력했던 연출자가 유일용 PD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듀서 발령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역사특집과 관련한 불이익'이란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호진PD는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당장 입원,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 개인 사정이라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전 아직 장가를 못 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 인생의 불이익을 회사를 위해 감수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난해 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숫자로 나오는 게 좋지 않았다. 프로그램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안 하는 게 나았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다. '1박2일'은 수면이 보장 안 된다. 먹는 것도 쉽지 않다. 앞서 나영석 선배는 정말 몸이 건강했다.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일용PD에게 '1박2일'의 연출 자리를 넘겨주게 된 것에 미안해 했다. 그러면서 "저는 3kg이 쪘는데, 일용PD는 8kg이 빠졌다"고 촬영 여건이 만만치 않음을 밝혔다.


유호진PD는 연출이 아닌 프로듀서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일용PD보다 선배라 조연출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연출 역할을 할 것 같다"며 "열심히 편집하고, 회의도 할 것"이라며 '1박2일'에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1박2일'의 새 수장이 된 유일용PD는 메인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프로그램에 흠집 내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유일용PD는 '1박2일'을 이끌어 갈 계획에 대해 "저는 도시 사람이 아니다. 태생이 시골이다. 지금도 부모님은 농사를 짓는다. '1박2일' 하면, 초창기 때 시골도 가고 정감이 있었다"며 자신이 시골 생활에서 느꼈던 감성을 프로그램에 담겠다고 했다.


이어 "자연, 시골에서 이 프로그램을 더 살려보고 싶다. 정감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이 예능이기 때문에 재미는 유지하려고 한다. 재미는 유지, 정감있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일용 PD는 "이제 시작이다. 개인적인 부탁은 마음이 여리다. 그 워낙 부담되는 자리고 하니까, 방송 끝나면 시청자들 반응이 궁금하다. 그거 보는데, 시작이니까 채찍도 필요하지만 좋은 점도 찾아주셨으면 한다"며 "그 외적인 거는 저희 팀, 제작진, 멤버들이 재미있는 예능, 정감있는 예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털어놨다.


메인 연출자가 바뀐 '1박2일'. 누구보다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PD가 의기투합하게 됐다. 유 PD들의 성격이 다르고, 그간 보여준 예능 감각이 다른 만큼 어떤 조화가 '1박2일'의 흥행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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