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예능→토크쇼"..강호동 '토크몬'으로 내민 도전장(종합)

강호동이 5년 만에 토크쇼로 돌아온다. 관찰 예능, 리얼리티 예능 홍수 속에서 신개념 토크배틀 '토크몬'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를 전할까.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올리브 새 토크쇼 '토크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혁 CP와 현돈 PD가 참석했다.

'토크몬'은 2인이 한 팀을 이뤄 토크 배틀을 하는 페어플레이 토크쇼. 토크 고수로 알려진 '토크 마스터'와 토크 원석인 '토크 몬스터'가 짝이 되어 '킹스몬'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다.

강호동과, '섬총사'에서 호흡을 맞춘 정용화가 함께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토크몬스터로는 이수근, 홍은희, 신동, 장도연, 소유가 함께 한다.

먼저 박상혁 CP는 "강호동씨가 5년 만의 토크쇼다. 잘 됐으면 좋겠다. 요새 워낙 상승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요즘은 주로 리얼리티 예능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강호동이지만, 그는 '무릎팍도사'부터 '강심장', '야심만만'까지 토크쇼 최적화 MC였다. 5년만에 깔린 토크쇼 멍석에 강호동도 걱정이 많았을 터. 박상혁 CP는 "오랜만의 토크쇼 녹화에 강호동 본인도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하다가 점점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CP는 "강호동씨가 예전에 토크쇼 할 때는 굉장히 공격적 진행을 했다. '무릎팍 도사'를 할 때 테이블을 치면서 했고, '강심장'도 재미없으면 바로 넘기는 진행을 했다"라며 "사실 요새도 그렇게 한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무도 안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강호동이 실수하면 다른 게스트가 공격을 한다. 편안한 MC가 된 것 같아서, 토크쇼 MC로 좋은 것 같다. 강호동은 기본적으로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궁금증이 많아서 이야기를 잘 듣는다"라고 전했다.

박상혁 CP는 "요즘은 관찰 아니면 리얼리티 혹은 여행 프로그램이 대세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토크쇼 같은 이런 것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 CP는 "연예인 가족 예능만 10개가 넘고 토크쇼도 톱스타 아니면 나오기 힘든 포맷이다"라며 "옛날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토크의 재미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우리는 배틀이라고 하지만, 착한 배틀의 토크쇼다. 예능 원석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강심장'이나, '야심만만'과 비슷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요즘은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 제가 과거 '강심장'을 4년 넘게 했지만 그런 프로그램과는 다른 재미를 전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섬총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강호동과 정용화의 MC케미와 더불어 항상 완벽한 '꿀조합'을 보여준 이수근과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박 CP는 "강호동이 긴장해서 실수하면, 이수근이 지적하며 재미를 전했다"라며 "강호동 이수근의 익숙한 조합이 주는 재미에, 홍은희 등 새로운 토크마스터들과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가 될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상혁 CP는 "경쟁 프로그램이 너무나 세다. '동상이몽-너는 내운명'과 '안녕하세요'다. 워낙 인기 많고 오래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저희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숙제다"라며 "하다보면 저희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연예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크몬'은 매주 월요일 밤 방송되며 오는 15일 오후 10시 50분 올리브TV와, tvN에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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