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병 중인 옹알스의 조수원이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개최 기간 중 진행되는 옹알스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5일 오후 옹알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조수원 씨가 멤버들의 만류로 이번 부코페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조준우, 채경선, 하박 등 옹알스 멤버들이 조수원에게 건강 회복에 더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있을 공연 일정으로 건강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옹알스는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한 부코페에 참가했다. 2년 만에 부코페에 컴백, 25일과 26일 영화의전당 하늘 연극장에서 두 번의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 혈액암 투병 중인 조수원은 멤버들에게 "꼭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모처럼 한국에서의 공연인만큼 자신도 함께 한국 팬들과 만나겠다고 한 것. 그러나 앞으로 소화해야 할 공연 일정으로 옹알스의 다른 멤버들이 건강 회복에 더 집중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부코페 참가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옹알스는 2007년 멤버를 구성,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하면서 이름을 인기를 얻었다. 2010년, 2011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00개 팀 중 톱 12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2014년, 2015년 호주 멜버른 국제페스티벌에서 디렉터 초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임, 저글링, 비트박스를 소재로 하는 코미디로 언어 장벽을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부코페는 지난 24일 개막, 오는 9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옹알스를 비롯해 이리오쇼, 드립걸즈, 코미디 몬스터즈, 쇼그맨, 개그지, 해수욕쇼,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쪼아맨과 멜롱이 등 한국 팀 외에 다수의 해외 공연이 펼쳐진다. 10개국 40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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