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탈출3'에서 배우 방은희가 아들 김두민 군과 함께 데이트했다.
29일 오후에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3'에서 방은희가 아들 두민과 함께 데이트했다. 모자는 피어싱 문제, 이성 친구 등을 소재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아침에 일어난 두민은 휴대전화를 잠시 만진 후 거실로 나갔다. 하지만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방은희가 새벽에 촬영이 있어서 일찍 집에 나갔기 때문이다.
거실 소파에 앉은 두민은 TV를 켜서 방은희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두민은 TV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고, 카메라로 영상을 담기도 했다.
두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기하다. 내가 알던 사람과는 다른 역할을 맡고 계시니 재밌기도 하다. '엄마가 연기를 이렇게 하는구나'며 감탄하면서 본다"고 밝혔다.
두민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 방은희에게 아침 식사를 차렸다. 이에 방은희는 감동했고 "와. 너랑 결혼할 여자는 좋겠다"며 칭찬했다.
방은희는 "너 바람둥이라고 소문났지?"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두민은 당황했다. 방은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친이 한두 명이었어야지. 어릴 때부터 여친이 아주 많았다"고 밝혔다. 두민은 "내가 말을 안 해서 여자친구가 많았던 걸로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 없었다. 맹세한다"며 "열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한 살 연상의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는 두민에게 "여자 친구가 좋아? 결혼할 거야?"라고 물었다. 두민은 "전혀 없다. 나 이제 열여덟 됐다"고 답했다. 방은희는 "그래, 아직 어리니 결혼할 생각은 없겠다"며 이해했다.
이어 방은희는 두민에게 "뽀뽀해봤어?"라고 질문했다. 두민은 "아니, 아니야!"라며 당황했다. 방은희는 출연진에게 "아들이 전에는 더 솔직했는데, 요새는 덜 솔직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뮤지컬 준비를 위해 대본 연습을 마친 후 방은희, 두민 모자는 밖으로 외출했다. 커플 비니 모자를 맞추고 껴안으면서 걷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방은희와 함께 옷가게로 향한 두민은 여자친구에게 사줄 옷을 골랐다. 이에 방은희는 "너 여친 거 보러 온 거야?"라며 실망했다. 이어 방은희는 옷을 고르더니 "노란색 니트는 어때? 네 돈으로 사"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른 가게로 향한 방은희는 아들에게 여자친구 옷과 자신 옷을 사달라고 했다. 방은희는 아들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여자친구 것보다 2만원 정도 싼 걸 골랐지만, 여전히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쇼핑을 마친 후 두민은 삐친 방은희를 달래기 위해 코인노래방으로 향했다. 방은희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부르면서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민은 엄마를 위해 한 곡을 불렀다. 방은희는 그 노래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액세서리 가게로 향한 두민은 "입술에 피어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방은희는 아들을 때리면서 "너 때문에 학교 규칙이 바뀌었는데, 무슨 입술에 피어싱이야?"라며 화냈다. 이후 둘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식당에서 방은희는 두민에게 "곰곰이 생각했는데, 피어싱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피어싱을 꼭 입술에 해야겠냐"고 물었다. 두민은 "피어싱을 한다고 해서 사람의 인격이 바뀌는 건 아니다.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데 왜 그러냐"며 반박했다.
방은희는 "내가 관여를 많이 하는 것 같냐.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두민은 "멀리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방은희가 "지금 제주도에 학교 다닐 정도로 멀리 있는데, 전화 통화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다시 묻자, 두민은 "내가 통화하기가 꺼린다"고 답했다.
이어 두민은 "엄마한테 전화하면 술 마시고 있다. 술에 취한 목소리를 들으니 낯설다"고 밝혔다. 방은희는 출연진에게 "어렸을 때 엄하게 키워서 그런지 아들이 내 기분을 많이 살핀 것 같다"며 이유를 밝혔다.
방은희는 "정말 너에게 섭섭하다. 촬영 끝나면 누구하고 약속을 못 잡아서 진짜 집에서 혼자 술 마신다. 매일 하는 건 아니고. 그렇게 말하니 섭섭하다. 엄마가 술 좀 마시면 어때? 싫어?"라고 물었다.
두민은 "술 마시면 다른 사람인 것 같다. 낯선 엄마의 모습이 무섭다. 목소리가 변하고 억양도 변한다. 스트레스를 다른 거로 풀어라"고 밝혔다. 두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도 이제 건강을 챙기셔야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 술 마시면 우울하다. 행복해서 마시는 것도 아니니 슬프다"고 밝혔다.
두민은 "피어싱이 정말 예쁜 줄 알고 엄마가 허락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속 썩여서 미안하고 잘 타일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방은희는 "입술에 하니 드라큘라 같았다. 무서웠다. 인정해주고 싶었지만, 마음속에는 계속 남았다"고 말했다. 두민은 "그래도 엄마랑 데이트하니 신기했다. 엄마랑 나와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방은희는 미소를 지었다.
두민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엄마가 무섭지만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엄마에게 좋은 친구, 아들이 될 것 같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방은희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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