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 4'에서 태사자 김형준이 귀여운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에서는 허지웅, 황치열, 오정연, 김형준, 백청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형준은 '슈가맨 3' 이후의 반응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김형준은 "'그냥 한 번 나가서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자'라는 생각이었다. 계속 놀라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유재석은 "'슈가맨 3' 이후에 방송 섭외가 많았는데 '해피투게더 4'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물었다. 김형준은 "'슈가맨3' 방송 나오고 나서 기자 분들이나 작가 분들, 30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매니지먼트가 없으니까 박준석 씨(태사자 멤버) 도움을 받아서 스케줄 정리를 했다. 해투는 제가 쟁반노래방 때부터 너무 팬이었고, 재석이 형이 '슈가맨'3에서 저희한테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라고 답했다.
또한 김형준은 '슈가맨' 시즌 1, 2 때도 섭외를 계속 시도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형준은 "그 당시에 제가 살이 너무 많이 쪘었다. 많이 나갈 때는 93kg까지도 쪘었다. 그리고 방송을 오래 쉬다 보니까 '굳이 다시 나가서 방송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토토가' 같은 것을 보고 HOT나 여러 그룹들이 다시 뭉치는 것을 보고 계기가 됐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김형준은 '슈가맨 3' 방송 이후 택배 배송 일을 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안겼는데, 배송 일을 하러 KBS에도 자주 들렀다고 했다.
김형준은 "15년 전에 왔을 때는 아무도 제지를 안 하고 편하게 왔었는데, 처음 택배 박스를 들고 다시 KBS를 찾았을 때는 무인 박스함이 어딨는지도 잘 몰랐다. 첫날에는 정말 기분이 묘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또 촬영을 하러 방송국에 오니까 정말 꿈꾸는 것 같다"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김형준은 현재도 택배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 일도 시작해서 자주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형준은 "저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의도 쪽에 배송량이 12월에 갑자기 늘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김형준은 "제가 그런 얘기한 건 아니고 담당자들이 그랬다"며 황급히 말을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한편 유재석은 허지웅에 "허지웅 씨 달라졌다는 얘기가 많던데?"라고 물었다. 허지웅은 "다른 건 모르겠고, 어쩔 수 없이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옛날에는 쑥스럽거나 겸연쩍어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고 살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허지웅은 요즘 중고 거래에 빠졌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오디오 쪽에 빠졌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다 보니까 중고 거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에누리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허지웅은 "직거래 할 때 오시면 꼭 교통비를 빼달라고 하신다. 5천 원 정도는 괜찮은데 교통비로 5만 원을 빼달라고 할 때가 있다. 기름값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빼달라고 하실 때 안 빼주기는 뭐하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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