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들, 강용석 검찰에 고발..무고 혐의

현직 변호사들이 강용석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유튜버 겸 변호사인 강용석이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를 부추겨서 폭행사건을 강제추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전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무고 혐의로 강용석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이들은 강용석이 지난 2015년 도도맘이 모 증권사 본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처분을 받게 하거나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허위로 고소하도록 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도도맘은 고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생각했다. 변호사가 사건을 조작하는 이런 부분이 존재하는 것 아닌지 문제의식을 느꼈다. 수많은 변호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 고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변호사들은 강용석과 도도맘 사이의 메신저 대화내용에 대한 수사도 요청했다. 현재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의 전 남편이 제기한 민사소송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검찰이 지난해 7월 대법원에 강용석과 도도맘이 김씨의 2015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나눈 대화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디스패치는 강용석과 도도맘이 2015년 폭행 사건과 관련, 허위로 고소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도도맘이 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중반의 모 컨설팅회사 대표 A씨를 고소하기 전 강용석으로부터 A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얻어내기 위해 실제 없었던 강제추행 사실을 부풀려 고소할 것을 권유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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