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랑마켓'에 트로트 한 판이 벌어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하 '유랑마켓')에서는 트로트 가수 하춘화, 진성과 함께 '미스터트롯' 출신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수찬이 장터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특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타의 집에 찾아가지 않고 '장터' 콘셉트로 열렸다.
이날 먼저 영탁과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수찬이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뮤직비디오처럼 등장했다. 또 트로트 선배 진성이 '안동역에서'를, 하춘화가 '날 버린 남자'를 부르며 등장하곤 이날 '트로트 7인방'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날 이찬원은 하춘화, 김희재는 장윤정, 영탁은 진성을 존경하는 선배로 지목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트롯계의 BTS' 원조 논쟁이 벌어졌다. 장민호와 진성이 같은 닉네임을 쓰고 있던 것. 진성은 "예전에 방송에서 BTS라는 호칭을 붙여주셨는데 쑥스러워서 내가 '칠순잔치에서의 BTS'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장민호에게 BTS 호칭을 붙이겠다"고 하자 진성은 내심 섭섭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2030세대의 팬이 많다고 언급됐다. 영탁은 "리포터 활동을 했고 장민호 형에게 말을 배웠다"고 했지만, 장민호는 "이렇게 잘 될 줄 모르고 가르쳐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민호는 '울분 캐릭터'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장민호는 이찬원이 자신을 가장 많이 약올린다며 "한 팬이 나에게 '오빠'라 하니 찬원이가 '아빠 아냐?'라고 놀리더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뿌잉뿌잉', '꽃받침', '앙' 애교 3종세트를 선보이며 장민호에게 따라해 달라 했다. 장민호에 이어 진성이 등떠밀려 애교 3종세트로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전역한 지 20일이 된 김희재는 '희욘세'로 남다른 춤선을 자랑, 김수찬과 '미스터트롯'을 통해 친해졌다고 밝혔다. 김수찬은 '히든싱어'에 출연해 남진과 인연을 맺고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케이스였다. 김수찬은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수찬은 스승 남진과 송대관의 성대모사를 똑같이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성이 콩나물 재배기, 김희재가 젖병 소독기, 김수찬이 발마사지기, 하춘화가 모자, 이찬원이 정장재킷, 영탁이 청재킷, 장민호가 마이크를 각각 마켓 판매물품으로 내놓았다. 영탁과 김수찬이 장윤정팀, 진성과 장민호가 유세윤팀, 하춘화와 김희재가 서장훈팀으로 뭉쳐 물건을 판매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찬원을 데려가는 '킹 덤' 자리를 놓고 세 팀이 트로트 곡을 맞추는 게임이 이어졌고, 선후배들의 훈훈한 하모니가 펼쳐졌다. 진성의 오답 행진 속 이찬원은 서장훈팀에 최종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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