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7일 한 매체는 '개그콘서트'가 이달 말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KBS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20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폐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개그콘서트'는 KBS를 대표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21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2000년대 초중반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시청률 부진을 거듭하며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재우 KBS 예능센터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20%가 나오던 시절은 아니다"며 "통상적인 예능 프로그램처럼 4~5% 시청률을 앞으로 잘 유지해주면 자기 역할은 다 한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개그콘서트' 폐지 여부에 대해선 "없애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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