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 탈출러가 대탈출에 성공해 귀여운 허세를 남발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시간이 멈춘 듯한 폐 놀이공원 '아차랜드'에서의 탈출기가 공개됐다.
앞서 조필희 PD의 '대박사건 24시', 8건의 아차동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수첩과 이를 은폐하려던 녹취록이 공개됐다. 범인은 시신을 각각의 놀이기구에 숨겨둬 탈출러들은 시신을 하나씩 발견하며 범인을 추적했다.
6인의 탈출러, 신동, 김동현, 강호동, 김종민, 피오, 그리고 유병재는 클로버 A 카드를 물고 있던 첫 번째 희생자, 안경을 피로 그린 두 번째 희생자, 입술 옆 흉터를 가진 인형을 들고 있던 세 번째 희생자에 이어 네 번째 희생자를 마주했다.
신동이 네 번째 희생자의 조사에 나섰지만 한참을 뒤져봐도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종민이 갑자기 옆방으로 향하더니 거울을 보고 뭔가 깨달은 듯 "잠깐만 이거 잠깐만"이라며 방으로 돌아왔다. 이에 김종민은 갑자기 거울에 입김을 불기 시작했다. 유병재도 이에 동참했다. 함께 입김을 불던 이들은 밑 부분에 그려진 해골 문양을 발견했다.
다섯 번째 시신은 자신의 손을 묶은 철사를 이용해 독수리 모형을 만들어 쥐고 있었다. 이어 여섯 번째 시신이 바이킹에서 발견됐다. 바이킹의 시신은 1시 12분에 멈춰있는 손목시계를 차고 있어 멤버들은 "범행 시간인가?"라며 시계의 의미에 대해 추리했다. 이 때 피오가 퍼뜩 "형, 1시 12분. 112"라며 소리쳤다. 익숙한 독수리 모형 역시 경찰의 로고였던 것. 범인이 경찰임을 확신한 이들은 피오를 칭찬하며 얼싸안았다.

이들은 바이킹 위치에서 발견한 조PD의 카메라를 토대로 범인을 계속해서 추적했다. 야외에 버려진 시신에는 제복에서 뜯어낸 '조지훈'의 명찰이 있어 경찰임을 확신케 했다. 지하실이 잠겨있음을 발견한 이들은 "주제곡에 숫자가 이상하게 많이 등장했다"며 아차랜드의 주제곡을 주의 깊게 듣기 시작했다.
"도심 한복판 지하철 7호선 타고 찾아와요"라 시작되는 노래를 들으며 멤버들은 "등장하는 숫자들을 합치자"고 의논했다. 이들은 결국 7호선의 7과 야간개장 새벽 2시의 2, 자유이용권 38,000원의 38을 합쳐 비밀번호 '7238'의 정답을 맞췄다.
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범인의 임시 숙소였다. 숙소 벽장에는 명찰이 뜯긴 채 피가 묻은 제복이 있어 경찰 '조지훈'이 범인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 피오가 옷장 속에서 작은 문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가스총이 들어있었다. 약제는 일시적인 시력상실과 함께 약 5분간 정신을 잃는 효력을 지녔으며, 최대 2m 거리 안에서 얼굴에 발사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적혀 긴장감을 모았다.

다음 지하실로 향한 멤버들은 감금되어 있는 8번째 희생자를 비추고 있는 TV를 다시 보게 됐다. 8번째 희생자는 산소가 거의 0이 되어가 멤버들을 초조하게 했다. 멤버들은 이어 지하 감옥과 벽 가득히 적힌 도깨비 암호문을 발견했다. 암호를 해석하기 버거워하던 이들은 김동현이 발견한 노트에서 단서를 얻었다.
노트는 여자 중학교 교환일기로 훼손된 수학여행의 사진과 함께 보관되어 있었다. 멤버들은 경찰서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범인이 고소했던 학교 폭력 사건을 처리해주지 않자 8년 뒤 직접 경찰이 되어 당시 8인의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교환일기의 노트에는 "나 지갑 없어짐. 너 체육 째고 뭐했어?"라며 범인을 지갑 도둑으로 의심하는 내용이 적혀 학교 폭력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여덟 번째 피해자가 감금되어 있는 방의 비밀번호 또한 같은 도깨비 암호로 적혀있었다. 이들은 여덟 번째 피해자를 결국 구출해 휠체어에 태워 입구로 향해 대탈출에 성공했다. 김종민은 막 의식을 차린 피해자에게 "거의 뭐 저희가 다 머리 써서 구해 드렸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평소와 달랐던 이번 추리 게임에 피오는 "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김동현은 "저희 6명이 실제 탐정 수사를 해도 웬만해서는 다 잘될 것 같아요"라며 허세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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