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김종민과 딘딘이 승리의 기운을 뽐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산삼 원정대'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기상미션은 대봉산 정상에서의 하산을 걸고 벌어졌다. 대봉산의 하산 방법은 모노레일, 집라인, 도보로 하산 세 가지였는데, '십장생'을 가장 많이 맞추는 팀 순서대로 하산 방법을 고를 수 있었다. 십장생은 태양, 구름, 물, 산, 두루미, 소나무, 거북이, 대나무 등 장수의 상징이다.
김종민과 딘딘의 '예능공룡'팀은 5개로 선두를 달렸으나, 김선호와 라비의 '광호라비'팀은 이를 바짝 뒤쫓다 결국 동점을 이루고 말았다. 이들은 1등을 가리기 위해 마지막 대결을 펼쳤고, 예능공룡은 '산'을 맞추며 1등을 거머쥐었다. 딘딘은 "형 우리가 해냈다"며 김종민을 끌어안고 기뻐했고, 이들은 모노레일을 선택해 산을 내려갔다.
광호라비는 시속 120키로미터의 집라인을 선택했고, 이에 문세윤과 연정훈 '유부클럽'팀은 한시간 반 여정의 도보하산을 하게 됐다. 하지만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유부클럽이었다. '열정훈' 연정훈이 날다람쥐처럼 빠르게 하산하여 45분 만에 도착한 것. 김종민과 딘딘은 느릿느릿 모노레일에 앉아 역대급 완승을 이룩한 서로를 극찬하며 퇴근을 마쳤다. 두 사람은 "다음에 또 뭉칠 생각"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다음 여행은 내변산에서의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였다. 팀 선정을 위한 게임 '퐁당퐁당'에서 1등을 차지한 문세윤은 라비와 김선호를 지명했고, 나머지 김종민, 딘딘, 연정훈이 한 팀이 됐다. 미션 장소로 향하던 중 딘딘은 최근 너무 외로웠다며 말을 꺼냈다. 딘딘은 "그날 내가 새벽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을 했다. 집에 들어오니까 어제 벗은 옷만 그대로 있었고, 갑자기 너무 슬펐다. 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 때 갑자기 드는 생각이 우리 형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김종민을 주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이에 "나도 상렬이 형 보면서 난 저렇게 안 될거라고 그랬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은 어릴 적 준비가 안 되어있어 결혼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 딘딘은 이에 "소름끼친다. 그게 내 생각이다. 큰일났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딘딘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당장 선을 봐야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멤버들은 교통수단 복불복을 위해 '무지개떡' 게임을 시작했다. 이는 각기 다른 색의 싱글이 인형과 함께 제작진이 보여준 순서대로 탑을 쌓는 것이었다. 문세윤은 '돼갈량'으로 변신해 김선호와 라비에게 시작 전 지령을 전달했다. 오른쪽 윙크는 '이기자', 왼쪽 윙크는 '웃기자'였다. 문세윤은 승리에 실패하자 왼쪽 눈을 깜빡여 상대팀에게 베개싸움을 걸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승리한 김종민과 딘딘은 저번 주에 이어 승리의 기운이 감돈다며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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