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세리머니클럽'·'골신강림'..新 예능 대세 '골프'[★FOCUS]

'세리머니클럽'·'골신강림'..新 예능 대세 '골프'[★FOCUS]

발행 :

안윤지 기자
골프 여제 박세리를 필두로 한 '세리머니 클럽'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골프 여제 박세리를 필두로 한 '세리머니 클럽'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새로운 예능 바람이 불어왔다. 지난해 트로트, 축구가 주를 이뤘던 예능 프로그램이 골프로 돌아섰다.


과거 '상류층' 극 소수만 즐기는 운동으로 골프가 소개되곤 했다.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란 게 이유 중 하나였다. 진입 장벽이 높았던 골프가 이젠 OTT,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곳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너도 나도 골프채를 들고 초록 잔디 위에 섰다.


지난달 24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이 시작했다. 김미현, 김국진, 이동국을 비롯해 양세형, 장민호, 이상우 등 '골프'로 일가견하는 스타들이 모였다. 이들은 현역 골퍼들과 대결을 펼치기도 하는 등 골프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려워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존재했다. 그러나 '골프왕'은 22일 닐슨코리아 기준 5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확실히 대부분 전체관람가를 기준으로 하는 예능의 성격 때문에 '골프'란 어려운 주제도 쉽게 풀어냈다. 시청자들의 높은 이해도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낸다.


'골프왕'을 필두로 JTBC '세리머니 클럽', SBS '편먹고 공치리(072)' 등이 줄을 잇는다. 특히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 여제' 박세리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 박세리는 '세리머니 프로그램'에 대해 "골프의 대중화를 이끌고 기부도 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싶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뜻을 함께 하며 나눔의 의미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라며 "조금 더 욕심 내자면, 방송에서만 하는 클럽이 아닌 오픈 되어 있는 클럽으로 확장해서 좋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하고 싶은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OTT와 웹예능, 유튜브 채널에서도 '골프'는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됐다. 먼저 티빙에서는 '골신강림'을 새롭게 론칭한다. '골신강림'은 강호동, 신동엽이 라이벌 골프 친구에서 운명 공동체가 돼 골프 레전드들과 펼치는 무모한 대결을 다룬다. 두 사람은 '국민 MC'라 불리는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이지만, 골프로 뭉친 것이다. tvN D에서는 새 웹예능 '스타골프빅리그'를 론칭한다. '스타골프빅리그'는 연예계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로, 연예인 골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규투어대회 공식 룰을 적용해 실력을 가린다. 정준호, 손지창, 임창정 외 오지호, 홍인규, 김준호 등 12인이 참가한다.


'스타골프빅리그' '골신강림' /사진제공=tvN D, 티빙
'스타골프빅리그' '골신강림' /사진제공=tvN D, 티빙

유튜브에서도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TV', '홍인규 골프TV', '김국진의 거침없는 골프' 등이 있다. 각 채널마다 구독자 10만 명이 넘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조회수는 최대 400만뷰를 돌파했다. 수치적인 기록만 확인해도 골프가 점차 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영역을 불문하고 골프를 다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골프의 유행은 과연 갑작스러운 일이었을까. 그건 아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골프의 대중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과거엔 '상류층의 운동'이란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골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일어났으며 대중들도 확실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대중이 진입 장벽이 낮아진 골프를 많이 접하니 예능으로도 접목시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방송 관계자는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다소 감염 위험이 낮다고 인식된 야외 활동인 골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골프를 다루는 것도 이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골프를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 막 출발한 골프 예능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며 예능 트렌드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