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의 BTS" '자급자족원정대' 이만기→홍윤화의 '시골 원정효도'[종합]

'자급자족원정대'가 시골에 일손을 자처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와 원정효도에 나선다.

6일 오후 IHQ 예능프로그램 '자급자족원정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만기, 윤택, 김용명, 홍윤화가 참석했다.

'자급자족원정대'는 스타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에 빠진 전국방방곡곡을 찾아가 지역에 활기와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프로그램. 스타들이 직접 지역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일하며 지역의 관광지와 명물, 특산품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자급자족원정대'에서 이만기는 '하자', 홍윤화는 '먹자', 윤택은 '놀자', 김용명은 '벌자' 역할을 맡았다.

'자급자족'에 대한 생각으로 이만기는 "어차피 모든 것은 자급자족하며 살아왔고 부모님께도 큰 돈을 받지 않았다. 씨름 모래판에서 자급자족했다"고 했고, 홍윤화는 "도시에서 생활해서 자급자족이 생소하지만 일해서 벌고 먹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윤택은 "벌면 행복하게 놀면서 살아야 한다"며 웃었다. 김용명은 "스스로 만족하게 버는 것이 자급자족인데, 지역상생을 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네 명의 남매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급자족원정대'를 하며 평소 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윤택은 "생각보다 일이 상당히 어렵더라. 우리가 식탁에서 농산물을 접했는데, 채취하는 과정을 겪다 보니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명은 "연근 15kg에 4만원 밖에 안 모이더라. 자급자족의 삶이 힘들더라"고 탄식했다. 이만기는 "자급자족 일하고 오니 집에 오면 하기가 싫어지더라"며 웃었다.

네 멤버의 호흡은 어떨까. 이만기는 "형을 갖고 놀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형을 챙기는 건가 싶고 농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진심을 봤다. 윤화가 눈물을 흘리는 것도 봤다. 세 명의 남은 인생을 다시 내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세 명 다 좋다"고 말했다. 김용명은 "만기 형을 예능에서 처음 봤는데 형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줘서 우리 프로그램 완성도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윤택은 "저희가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있다. 만기 형은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우리를 대할 때 형님이 뭔가 즐거우신가 보다. 우리를 만나면 항상 웃고 계시다. 우리 케미가 맏형으로 인해서 잘 맞춰지고 있다"고 했다. 이만기는 "방송을 이렇게 재미있게 해보기도 처음이다. 진심으로 자급자족으로 일을 하는 걸 보니 좋다. 이 친구들이 열심히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홍윤화는 "내가 '먹자'로서 요리를 하면 막내가 요리를 했다고 다들 잘 드셔주신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네 명 중 체력이 가장 좋은 멤버를 묻자 멤버들은 입 모아 "이만기"를 외쳤다. 윤택은 "저 솔직히 형의 아무것도 못 이긴다"고 했고, 이만기는 "일하면서 크게 힘든 건 없는데 다들 맡은 일을 성실히 한다. 이 친구들이 체력적인 것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잘 무장돼 있다"고 화답했다. 홍윤화는 "용명 선배님이 제일 가벼운 자루를 들려고 하고 윤택 선배님은 자루로 장난하는데, 이만기 선배님은 가장 큰 자루를 들고 간다. 이만기 선배님이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셔서 아빠처럼 따뜻한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자급자족원정대'에서 자신이 하는 일로 김용명은 "어머님들이 할 수 없는 일, 문 경첩을 달아드리는 등의 일을 하면서 원정효도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중인 윤택은 '자급자족원정대'와 다른 점을 묻자 "'자연인이다'에선 나 혼자 자연인을 대하는데, 여기선 팀으로 활동해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자급자족원정대'가 아주 재미있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자급자족원정대'를 하며 깨달은 점으로 "생각지도 못한 재능을 발견했다. 내가 굴을 잘 캐는 걸 보고, 손이 빠른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게 좋은 것인지 보는 눈도 커졌다. 음식도 안 남기게 됐다"며 "배타고 고기 잡는 라이프가 나랑 맞더라"며 웃었다.

이만기는 "입 안에 음식이 들어오면서 어떻게 키워졌는지 몰랐는데, 어머니들의 고생과 대가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재료가 밥상에 올라오는 과정을 알려주고 싶다. 어머님 홀로 계시는 걸 보면서 우리가 한 끼 밥도 해드리고 싶고 효자노릇을 하는 것 같고 손자노릇을 하는 것 같다. 공감대를 이뤄서 좋다"고 전했다.

이만기에게 시골에서 씨름계 후배 강호동과의 인지도 대결을 묻는 질문에 "씨름 하면 이만기일 것이다"라고 했다. 김용명이 "어머님들이 만기 형님 팔다리를 만지면서 튼튼하다고 하더라"고 했고, 이만기는 "일 잘하게 생겼다고 집안일을 시키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명은 자신이 '어머님들의 BTS'로 활약했다며 "시골에 혼자 계신 어머님이 굉장히 많다. 두릅나무 위에 담쟁이 넝쿨을 치우고 청년으로서 활동했다. 나는 BTS의 '피 땀 눈물'을 따라 BTY(방탄용명단)로 활동했다"고 자랑했다.

윤택도 김용명 못지않게 어머님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내 머리가 시골에 가면 진짜 평범한 머리다. 우리 어머님들 머리랑 똑같다"며 "다른 머리를 하니까 나도 못 알아보겠더라. 사자의 갈기처럼 머리가 부풀어야 자신감이 찬다"고 했다.

김용명은 시골의 군수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기도. 그는 "우리나라에 작은 인구의 군이 많다. 즐기게 만드는 군을 만들고 싶다. 나중에 나아지면 제주도 가서도 해보고 싶다. 군수로서 어머님들을 도와주고 싶다"며 "얼마 전에 태안에 갔는데 거기에 벽화도 만들고 군수를 해보고 싶었다. 나중에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자급자족원정대'의 관전 포인트로 이만기는 "그 지역의 특산물을 채취한 후 우리가 무엇을 해먹는지이다. 나는 맏형으로서 세 명의 친구들을 어떻게 일을 시키는 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홍윤화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재료다. 맛있는 예술을 지켜봐 달라"고, 윤택은 "지역의 독특한 특산물을 많이 다룬다"라고 했다. 김용명은 "목요일 동시간대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어서와)에서 시청률 1% 가져오고, tvN '바퀴 달린 집'(바달집)은 시청률을 못 뺏겠다. 우리는 지역쌍생 프로젝트로 웃음을 준다. 고향의 향수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급자족원정대' 시청률 1% 돌파시 공약으로 멤버들은 "IHQ 사옥 앞에서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를 만들어 나눠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자급자족원정대'는 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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