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고르 경양식'에서 시고르 직원들이 208만 원의 수익금을 전액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 2호점의 마지막 영업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고르 경양식이 두 달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2호점 영업을 마무리했다. 삼척과 양구 영업이 끝나고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수익금 모두 결식 아동을 위한 단체에 기부했다.
마지막 손님이 돌아가고 멤버들은 식당 중앙 테이블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는 "야 이제 진짜 끝났네"라며 테이블을 치웠고 이장우는 "진짜 끝이야"라며 멤버들에게 되물었다. 사실 이장우는 마지막 손님을 보내고 홀로 눈물을 훔치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사장 최지우는 "오늘 매출은 25만 9천 원. 양구 최종 영업 수입은 2백8만 2천 원이다. 결식 아동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삼척부터 양구까지 저희가 대접한 손님이 200명 정도 되더라"라며 방문한 손님은 물론이고 자신들에게 테이블 매너를 가르쳐 준 매니저, 경양식을 가르쳐 준 셰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차인표는 "팝업 식당이라는 게 언제 어디서 또 나타날지 모르니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자"라며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양구 시장에게 영업 수입금 기부를 끝낸 멤버들은 다 함께 마지막 직원 회식을 즐겼다. 직원들은 한결같이 "일주일 동안은 허전할 것 같다", "진짜 끝나는 건지 실감이 안 난다"며 아쉬워했고, 식사를 마친 뒤 양구의 천문대를 방문했다.
양구 밤하늘의 별을 보며 조세호는 "이 멤버 그대로 시고르 시리즈를 계속했으면 좋겠다. 시고르'라는 이름이 너무 예쁘다. 귀엽고 정감 간다"며 조심스레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삼척에 이은 시고르 경양식 2호점은 시골 마을에 따뜻한 추억을 남기며 영업을 종료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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