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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父 위해 다시 야구" 윤현민 사연 '눈물샘'[빽 투 더 그라운드]

"병상 父 위해 다시 야구" 윤현민 사연 '눈물샘'[빽 투 더 그라운드]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MBN
/사진=MBN

'빽 투 더 그라운드'가 공개 입단 테스트를 찾아온 은퇴 선수들의 활약으로 야구팬들을 가슴 벅차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연출 유일용)에서는 전력 보강을 위한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가 계속돼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에는 투수조 박지훈, 김환, 이한진, 유원상, 송진우, 야수조 박종호, 마해영, 윤석민, 최준석, 최승준, 오상엽, 신종길, 문선재, 나용훈, 김수연, 윤현민, 봉중근이 참여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과 야구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것.


먼저 기아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투수 박지훈은 132km/h의 빠른 구속과 살아있는 제구를 통해 현역 복귀가 가능할 정도의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어깨부상으로 은퇴한 후 5년 만에 마운드에서 처음 공을 던진 박지훈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희귀병 레이노드 증후군으로 투구 시 어려움이 있었던 이한진은 손가락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도 완벽한 언더핸드 투구를 선보였다. 희귀병을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선 이한진의 야구 열정은 그의 '40대 화양연화'를 향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빽 투 더 그라운드' 코치를 맡은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 송진우가 투수조 테스트에 지원, "초등학교 5학년때 야구 시작하고 테스트는 처음 받아본다"는 말이 무색하게 예순에 가까운 나이를 잊게 할 만큼 놀라운 제구력을 구사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야수조 테스트에는 타자로서의 아쉬움이 남아있는 봉중근이 지원해 안정적인 스윙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마치 홈런 레이스를 하는 듯한 테스트 참가자들의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해진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2000년 한국 최초 스위치 타자 타격왕에 빛나는 박종호가 좌우를 오가며 타격 테스트에 임해 "역시는 역시다!"라는 찬사를 듣는가 하면 마해영 역시 감격의 한 방을 날리며 살아있는 레전드임을 과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직후, 그라운드로 돌아온 은퇴 야구 선수들의 실력에 감탄하며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입단했으면 좋겠다는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는 등 여전히 살아있는 야구 본능을 응원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한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진심과 그라운드로 복귀하고 싶은 이유를 고백하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프로 입단을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리그의 나용훈과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를 위해 한번 더 제대로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배우 윤현민의 사연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처럼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다시 한번 그라운드 위를 누비기 위해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를 찾아온 은퇴 선수들의 현역 선수 시절을 회상케 하는 기량과 저마다의 먹먹한 사연을 조명하며 화요일 밤을 열정으로 물들였다. 과연 이들 중 누가 '빽 투 더 그라운드' 팀 선수로 함께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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