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들이 역대급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뉴키즈 온 더 명곡 특집으로 꾸며졌다. 뮤지컬, 피아노, 기타, 국악, 트로트, 댄스 등 여러 분야의 신동들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역대급 무대를 꾸몄다.
피아노 신동 용예준 군은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뉴욕 국제 콩쿠르에서 무려 대상을 받으면서 천재 피아노 소년임을 입증했다. 피아니스트이자 크랙실버의 멤버 오은철은 "첫번째 연습 때 악보를 안보더라"며 "다 외워서 치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모았다. 또한 용예준 군과 오은철이 쇼팽의 흑건을 피아노배틀로 준비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모았다.
육중완 밴드와 한 팀이 된 기타 신동 장태희 군은 8살 때부터 기타를 잡고 모든 주법을 마스터 했다고 전했다. 육중완은 장태희 군이 대기실에서 안부를 묻는데 "삼촌 딸래미 잘 지내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조숙하고 여느 기타리스트들처럼 시크한 장태희군은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만난 영상으로 화제가 됐었다.
MC 김준현이 "김태원씨와 만난 영상을 봤다"며 "극찬을 했었다고?"라고 질문하자 장태희군은 "전생에 지미 헨드릭스 아니었냐고"라며 김태원이 극찬했던 것을 전했다. 이에 강준우는 "40년이면 시기적으로도 환생할 때 됐다"고 말했고 육중완 역시 "딱 환생할 시기다"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첫번째 주자로는 뮤지컬 신동 최연우 양과 뮤지컬 배우 신영숙의 무대로 '나는 나만의 것'을 열창했다. 아름답고 청량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 무대는 트로트 신동 임서원 양과 트로트 여신 설하윤이 '얼쑤'로 무대를 꾸몄다. 상큼하고 발랄한 트로트 무대에 MC 이찬원은 "우리 선배 후배들이 이렇게 잘해주시다니"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1승은 뮤지컬 신동 최연우&신영숙에게로 돌아갔다.
다음으로는 문채원양과 위클리가 함께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MC 신동엽은 "케이팝의 미래가 밝다"며 "춤을 잘 추는 건 당연한데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가 예사롭지가 않다"고 전했다. 함께 무대를 꾸민 위클리 역시 "열두 살이라고 들었는데 안 믿겼다"며 "채원 양에게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지만 최연우&신영숙이 다시 한 번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2승을 차지했다.
네번째 무대는 기타 신동 장태희 군과 육중완 밴드가 꾸몄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락버전으로 편곡한 신나는 무대에 객석의 관객들은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겼다. 무대 중간 중간 보여진 장태희 군의 현란한 기타 연주는 11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2승 중이던 최연우&신영숙의 무대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국악 신동 이지훈·이지성&유태평양은 '불놀이야'로 국보급 무대를 꾸몄다. 20세기 대표 국악 신동이었던 유태평양의 노래에 맞춰 이지훈·이지성 형제는 프로급 상모돌리기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고 유태평양은 "저도 딱 지훈이 지성이 나이 때 엄마 아빠 손 잡고 KBS에 방송하러 왔었던 게 생각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1승 중이던 장태희&육중완 밴드가 다시 한 번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2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로는 용예준&김신의&오은철이 피아노 두 대를 합쳐 역대급 예술적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를 편곡해 용예준 군과 오은철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했다. 무대 중간 두 피아니스트가 흑건 연주를 하며 영화 속 피아노 배틀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역대급 무대를 보였다. 결국 2승을 잇던 장태희&육중완 밴드를 꺾고 용예준&김신의&오은철이 이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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