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규리의 미적 감각 넘치는 북촌 포레스트 만찬이 공개했다.
김규리는 고즈넉한 북촌 한옥 작업실에 커다란 액자를 들고 나타났다. 한국화 화가 혜우원으로 활동 중인 김규리는직접 그린 그림을 작업실에 장식했다.
무거운 드릴로 액자에 와이어를 고정하고, 직접 벽에 거는 것까지 성공한 김규리의 모습에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규리는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손재주가 늘었다"라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그렇게 한바탕 힘을 쓰고 배가 고파진 김규리는 "고생했으니 고기 앞으로!"라고 외친 뒤 꽃등심을 꺼내 요리하기 시작했다. 뻔한 꽃등심 구이는 아니었다. 김규리는 신김치에 꽃등심, 버터, 어리굴젓을 넣고 말아 그릴에 훈연하는 신김치 밀푀유를 만들었다.
여기에 김규리는 연꽃의 씨앗인 연자육을 넣고 지은 연자육밥도 만들었다. 특히 연자육밥 위에 식용 장미꽃을 예쁘게 튀긴 장미꽃 튀김을 얹어 한 폭의 그림 같은 메뉴를 완성했다. 한국화 화가답게 요리를 하면서도 남다른 미적 감각을 발휘해 감탄이 쏟아졌다. 맛, 건강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잡은 김규리의 북촌 포레스트 만찬이었다.
창의적이고 신박한 레시피의 등장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봤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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