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김동전'이 핼러윈 분장을 했던 방송편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
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 2TV '홍김동전' 제작진은 지난 10월 23일 방송분의 다시보기, 재방송 편성 및 VOD, IPTV 등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 일부 OTT에서의 VOD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며, 일부는 순차적으로 다시보기가 중단된다.
이 같은 조치는 해당 방송분에서 '핼러윈'을 주제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3일 방송된 '홍김동전'은 '핼러윈 파티 살인사건' 특집으로 추리 대결이 펼쳐졌다. 출연자들은 핼러윈 데이를 연상케 한 분장을 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전 방송됐지만, 제작진은 최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국민적 정서를 고려, 애도하는 뜻으로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 등을 중단하기로 긴급 조치했다.

'홍김동전'의 이 같은 긴급 조치는 수많은 희생자,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자 다시보기 등을 서비스하는게 옳지 않다고 제작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지난 7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됐으며, 9월 18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 변경됐다. 김숙, 홍진경, 주우재, 조세호, 우영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지난 10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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