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분 토론'이 '이태원 참사와 국가' 특집을 진행한다.
1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발생한 참사라는 점에서 유족, 생존자, 목격자 등을 포함해 국가적 트라우마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신에서도 이번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이태원 참사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참사'라고 강조했고, 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서도 정부의 통제 미흡을 지적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외신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배경은 무엇이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어디까지로 봐야 할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를 두고 경찰인력 등을 더 배치했더라도 참사는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명확한 주최 측이 없었던 만큼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며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정부 당국자들의 태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이에 '100분 토론'에서는 과연 참사를 대하는 국가의 책임은 무엇일지, 또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명확한 주최자 없었던 행사라는 이유로 책임 주체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집 '100분 토론'을 통해 국가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책임자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적절했는지 짚어본다.
이날 특집 '100분 토론'에서는 참사 이후 피해자 구제와 법적 대안, 그리고 현장 생존자들을 위한 과제 등을 짚어본다. 백종우 교수, 오지원 변호사, 이택광 교수가 출연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에 대처하는 자세, 트라우마를 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 볼 예정이다. 1일 오후 9시 30분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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