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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드림' 故 서지원 팬 "아바타, 오빠와 닮았다" 눈물

'아바드림' 故 서지원 팬 "아바타, 오빠와 닮았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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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한해선 기자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TV CHOSUN 프로그램 '아바드림-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동생 박병훈 씨가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TV CHOSUN 프로그램 '아바드림-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동생 박병훈 씨가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고(故) 서지원(본명 박병철)이 아바타로 환생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아바드림' 고(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3가 열렸다. 고 서지원 동생 박병훈, MC 이예재 아나운서, 김상균 교수가 참석했다.


김상균 교수는 "우리 머릿속에 간직했던 모습이 퍼즐로 다시 맞춰지는 것 같다"며 뭉클한 감회를 전했다.


이날 서지원의 오랜 팬이자 그의 팬카페를 운영 중인 김현남 씨도 참석했다. 김현남 씨는 아바타로 환생한 서지원을 보고 "오빠의 말투와 습관에서 닮아있는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귀한 자리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서지원 아바타의 활동 계획이 추가로 있는지 묻자 "서지원 씨의 활동은 추가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종교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바드림' 방송을 통해 서지원 씨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보고 싶은 분들, 듣고 싶은 분들에게 서지원 씨의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서 아바타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고 서지원 동생 박병훈 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형의 모습으로 "나이 차이가 있어서 형이 나를 많이 챙겨주려고 했다. 자기 친구들과 놀 때 나를 끼워주려고 했다. 나는 어린 나이에 그런 일에 낀 것이 좋았다. 좋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형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기억이 나는 건 잘 없다. 내가 미국에 있었고 형은 한국에 있었다. 활동하는 동안에 형은 자기의 커리어를 되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쇼. 앞서 세상을 떠난 가수 듀스 멤버 김성재, 배우 김자옥이 아바타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공개하며 헌정무대를 선보였다. '아바드림'은 90년대 인기가수였다가 향년 20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지원을 아바타로 다시 소환했다.


21일 방송되는 '아바드림'에서는 고 서지원이 아바(AVA)로 등장해 박선주, 정준일과 함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미소년 10대 가수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가 1996년 1월 1일 돌연 세상을 떠나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그가 녹음까지만 마치고 사후에 발표된 유작 2집 앨범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당대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곡으로 남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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