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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드림' 故 서지원, 아바타로 환생 "다시 만나다니 꿈 같아요"

'아바드림' 故 서지원, 아바타로 환생 "다시 만나다니 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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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한해선 기자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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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서지원(본명 박병철)이 아바타로 환생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아바드림' 고(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3가 열렸다. 고 서지원 동생 박병훈, MC 이예재 아나운서, 김상균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서지원의 아바타가 화면으로 등장해 "와 내 동생이 있네.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꿈 같아요.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할게요. 그 노래가 여러분에게 좋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라고 인사했다. 서지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구현돼 그리움을 자아냈다.


고 서지원 동생 박병훈 씨는 형을 본 소감으로 "보니까 반갑다. 형 생각을 항상 하는데 볼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이런 아바타로 감동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울컥하고 많이 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서지원의 오랜 팬이자 그의 팬카페를 운영 중인 김현남 씨도 참석했다. 김현남 씨는 "오빠가 생전에 활동하던 자료와 굿즈를 전달하고 싶어서 가져왔다"며 박병훈 씨에게 물품을 전달했다. 그는 "저희는 20여년 동안 오빠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매해 기일마다 저희가 모여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희가 팬들의 모임에서 결혼한 사람도 있고 오빠와 삶에서 많은 일이 엮여 있다. 오늘 오빠를 아바타로 보니 꿈 같다"며 울먹였다.


박병훈 씨는 "감사하다. 세월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게 아닌 것 같다. 아이들에게 형의 노래를 들려주는데, 우리가 형을 언제나 기억 속에서 붙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쇼. 앞서 세상을 떠난 가수 듀스 멤버 김성재, 배우 김자옥이 아바타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공개하며 헌정무대를 선보였다. '아바드림'은 90년대 인기가수였다가 향년 20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지원을 아바타로 다시 소환했다.


21일 방송되는 '아바드림'에서는 고 서지원이 아바(AVA)로 등장해 박선주, 정준일과 함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미소년 10대 가수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가 1996년 1월 1일 돌연 세상을 떠나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그가 녹음까지만 마치고 사후에 발표된 유작 2집 앨범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당대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곡으로 남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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