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사랑방' 배우 채정안이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어반플랜트 명동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및 릴레이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여운혁 PD와 문태주 PD,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참석했다.
'명동사랑방'은 우정과 사랑 사이,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커플 매칭을 그린 초대형 미팅 프로그램이다. 4명의 MC는 외로운 청춘 남녀를 위해 커플 매니저로 변신한다.
이날 채정안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요즘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다. (연애 프로그램이) 방송가 대세 아닌가. 저도 힙하게 뭔가를 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다. 일단 ENA 채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걸 많이 도전하고, 젊고 앞으로 더 대박날 것 같아서 그런 기운으로 참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쏟아지는 연애 프로그램 속에서 '명동사랑방'이 가진 참별점은 무엇일까. 채정안은 "일단 MC가 채정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친구들끼리 출연하는 건데, 저는 어릴 때 우정을 택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필요하면 쟁취가 필요한 세대다. 우리 때는 적극적이지 못했다면 지금은 삶의 동성의 경쟁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다. 반전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대학생들의 연애를 가까이에서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냥 웃음이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20대 초반 남성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면 20대 초반 여성들은 가치관이 확고할 정도로 오히려 여학생들이 더 대담하다. 예전엔 어떻게 저랬지 싶었는데 지금 보면 제법이다. 눈이 잘 맞더라. 메이드가 될 때 신나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부럽기도 했다. 대리만족이 된다. '천생연분' 생각도 난다"고 설명했다.
예상 시청률에 대해서는 "동시간대 3위 안에는 들 것"이라며 "화제성 1위가 중요하지 않나. 신선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니 대중들이 볼 때, 뻔하지 않은, 순수하고 즐거울 수 있냐고 느끼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출연진도 있다. 채정안은 "제 시대에는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부럽고, 서로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구나 싶다. 저는 예전에 남자친구들과 있을 때 웃기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저는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으면 부자연스러워진다. 부끄러움이 많은 편인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티를 안 내려고 괜히 술을 더 빨리 마시거나 한다. 소위 삑사리가 난다고 할까. 연애 고수는 아니지만 촉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채정안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네 팀이 나온다. 묘한 심리전을 따라가면서 반전을 기대하는 게 재미있을 거다. 다른 프로그램은 화려한데 우리는 안 그렇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명동사랑방'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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