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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추성훈 "아오키와 경기 중 위기? '섹시야마' 응원 덕에 승리"[★밤TV]

'유퀴즈' 추성훈 "아오키와 경기 중 위기? '섹시야마' 응원 덕에 승리"[★밤TV]

발행 :

이빛나리 기자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이빛나리 스타뉴스 인턴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아오키 선수와의 경기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내공100'특집으로 방송인 황광희,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추성훈은 "우리 아버지가 유도하셨고 어머니가 수영 선수셨다"며 눈 떠보니 유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MC 유재석은 "재일교포 출신이라 힘들었다고"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우리 부모님은 한국 국적이다. 저도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살지만 한국 국적이라 일본에서 따돌림받았다. 그래도 참으면서 열심히 하면 인식이 바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졸업할 때 일본 실업팀 스카우트가 많이 왔다. 월급도 많이 준다고 했다. 일본 실업팀으로 가려면 국적을 바꿔야 했다. 저는 그게 싫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한국 선수 생활은 어땠냐"라고 묻자 추성훈은 "일본에서 넘어왔으니까 '일본 사람 왔다' 했다. 그래도 열심히만 하면 인정해 줄 거라 믿었다. 그냥 참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이 "일본에서는 한국인 한국에서는 일본인"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재석은 추성훈에 "결국은 일본으로 바꾼 거냐"고 물었다. 추성훈은 "20년간 일본 스타일로 운동했기 때문에 운동법이 안 맞았다. 가족 대대로 한국 국적을 지켰지만 그냥 유도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귀화할게요' 했더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했다. 근데 일본에 가서 물어봤더니 '진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재석은 추성훈에 "3년 만에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계속 시합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격투기 선수 활동 20년 차인 추성훈에 최고의 인생 경기에 대해 물었고, 추성훈은 "데뷔 경기랑 최근 아오키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유도 후배였다. 엄청나게 동생인데 옛날부터 도발했지만 체급이 안 맞아 거절했다. 그런데도 계속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번 했다. 그 선수는 자기 체급에서 챔피언 하고 있는 선수였다. 체급 때문에 90kg에서 77kg까지 감량했다. 99%가 상대가 이긴다고 했지만 아버지가 항상 '어려운 길을 가라'고 해왔기 때문에 '무조건 가보겠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도 트레이너도 다 반대했다. 저만 이긴다고 생각했다. 호리호리 한데 힘이 엄청 세다. 뱀 같다. 그 친구는 30초 만에 위로 올라타더라. 또 초크 기술이 들어왔다. 숨쉬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탭 할까?' 했다. 여기서 생각한 게 탭 하면 멋이 없다. '차라리 기절하자' 그렇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탭 하면 아직 할 수 있는데 포기하는 느낌이라 싫었다. 싱가포르 관중들이 '섹시 야마'라고 엄청나게 응원했다. 거기서 힘이 났다. 거기서 힘이 나서 어떻게든 버텼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이 "아오키 선수도 놀랐을거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55연타 후 TKO 승을 거뒀다"고 알렸다.


추성훈은 경기 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자기의 모습에 "사람이 진짜 기쁠 때는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느꼈다. 저랑 붙어서 엄청 큰 경기가 됐으니 그 친구한테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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