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나래가 조부모상을 겪은 뒤 "건강한 애도 기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고향 목포에 내려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약 2년 만에 다시 찾은 조부모님 댁 앞에 선 그는 추억이 가득한 공간의 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끝내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열한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건강한 애도 기간을 보내지 못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매일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는 할머니가 너무 건강하시다. 그래서 그게 현실인 줄 알고 있다가, 깨어나면 '할머니가 돌아가셨지' 하고 울었다. 멘탈이 무너질 것 같아서 (목포 조부모님) 집에 못 오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박나래는 "가족분들이 어느 정도 미리 치워주셨다. 그래도 못 치운 것들이 남아 있어서 제가 치우겠다고, 엄청 용기 내서 2년 만에 왔다. 마음이 너무 진정이 안 되고, 매일 꿈을 꾸는데도 발걸음이 안 떨어졌다"라고 힘겹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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