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인이 자폐 진단을 받은 첫째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상인 가족의 근황이 그려졌다.
앞서 금쪽이로 소개된 이상인의 첫째 아들은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던 둘째, 셋째 아들부터 육아로 우울 증세를 보였던 아내의 상황까지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7개월 만에 만난 가족들은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이상인은 첫째 아들에 대해 "굉장히 말도 많이 늘고 교감 작용도 좋아지다 보니까 며칠 전에는 우리의 말도 따라 하더라"라며 "가르치지 않았던 말도 스스로 느껴서 하는 걸 보며 많이 놀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첫째 아들은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는 듯했다.
이상인 아내는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해서 전문 지식도 찾고 하다 보니까 제 마음도 편해지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상인은 "아내 혼자는 힘들다고 생각해서 서울에서 많이 시간 보냈던 것을 줄이고, 제가 살고 있는 고향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됐다.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인은 "처음에 자폐 진단을 받았을 때, 둘 다 말을 잃었었다. 매년 밀양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가요제에서 사회를 보는데, 집사람도 잠깐 인사를 했는데 제 아내지만 찡하고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숨기고 싶었고 쉬쉬하고 싶었던 일이 잘못이 아니기에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다. 우리 아이에 대해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감사드린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더라며 이전과 똑같이, 아니면 더 힘들게 살고 있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상인은 2017년 11세 연하 와이프와 결혼 후 4개월 만에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19년에 둘째 아들, 2021년 셋째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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