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규가 SBS 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강렬한 첫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성규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 12회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고작가' 역으로 첫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임팩트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중고 거래 사기를 펼치는 단순 범죄부터 시작하여 사이버 불링으로 번지는 복잡한 신흥 범죄 수법을 다루며 그 실체에 다가서는 과정이 전개됐다. 무지개 운수팀은 중고 사기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취조하던 중, 고차원적인 수법을 써가며 범죄자들이 되고 싶은 이들을 노려 장사를 벌이는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도기(이제훈 분)와 장대표(김의성 분)는 수상한 단서들을 쫓아 북쪽 끝에 있는 섬 '삼흥도'로 향했고, 그곳에서는 수상한 시선과 두 사람을 감시하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가 펼쳐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그 후 정체불명의 인물 '고작가'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더 고조됐다. 갑작스럽게 모범택시에 올라탄 그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지닌 채 부드럽게 말을 건네지만, 섬사람들을 향한 의미심장한 한마디와 더불어 본인이 더욱 서늘한 태도를 보여 도기와 장대표의 신경을 건드린다. "여기 섬사람들, 이상하지 않아요?"라는 고작가의 말은 삼흥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불편한 공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성규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고작가'라는 인물의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그려냈다. 활짝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거리감, 가볍게 던지는 말속에 스며든 날카로운 태도는 인물이 지닌 묘한 정체성을 단번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도기와 장대표를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마지막에 남긴 의미심장한 대사에서는 서늘함까지 느껴지게 함은 물론 택시에서 내려 혼자 걷는 모습에서는 얼음장 같은 차가운 표정으로 변해 이 인물이 향후 전개를 뒤흔들 핵심 인물임을 온 신경으로 느끼게 했다.
엔딩을 향해 갈수록 극의 공기가 날카롭게 변해가는 가운데, 고작가의 등장은 그동안의 에피소드들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임을 느끼게 하는 충분한 위엄이 있었다. 김성규가 연기하는 '고작가'가 이 미스터리한 섬 '삼흥도'와 어떤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을지, 무지개 히어로즈를 섬까지 유인한 빌런들이 어떤 식으로 그 악랄함을 드러내 김도기와 정면으로 맞서게 될지 김성규를 필두로 할 본격적인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폭 집중된다.
한편,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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