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측이 '폭식'을 보여주는 '먹방(음식 관련 콘텐츠)' 유튜버들에게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유튜버 살빼조는 '살빼조DietJo' 채널 커뮤니티에 "먹어조들 안녕하세요 살빼조입니다. 현재 저의 채널은 수익창출이 중단된 상태입니다"라며 공지를 올렸다.
이어 "최근 유튜브 측에서 폭식, 섭식장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면서 관련 영상을 올린 채널들에 강한 규제를 넣고 있더라구요"라고 설명했다.
살빼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측과 방안을 찾고 있으며 어떤 영상에서 제재를 받을지 몰라 영상 업로드도 중단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소식 공유드리러 올게요..!"라고 덧붙였다.
살빼조는 현재 44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다. 그와 유사하게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소도 지난 15일 '내가 4년치 유튜브 영상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정책의 변화를 언급했다.

미소는 "3월 중순 유튜브로부터 가이드라인 위반 메일을 처음 받았다. 3월 말쯤 추가 위반 알림과 함께 채널의 수익 창출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다는 안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당황스럽고 놀란 마음에 소속사 매니저들과 함께 유튜브 공식 핫라인에 문의도 하고, 이의제기도 신청하며 유튜브 측과 4월 내내 정말 많이 소통했다"라며 "제 채널에 있는 총 667개의 영상들을 전수조사했고, 절반 정도인 339개 영상을 눈물을 머금고 전체 삭제 처리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의 '먹방'과 관련된 정책은 최근 몇 년간 섭식장애 및 유해·위험 콘텐츠 규제와 맞물려 더욱 엄격해지는 추세다. 유튜브는 단순히 섭식장애를 미화하는 것을 넘어, 취약한 시청자(청소년 등)가 따라 할 위험이 있는 '모방 가능한 행동'을 포함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폭식,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음식 사재기나 숨기기, 섭취 후 구토나 설사약 남용 등을 유도하거나 묘사하는 영상들은 유튜브 정책 위반 대상이 될 수 있다. 음주를 동반한 먹방(일명 '술먹방')의 경우에도 미성년자 보호 및 위험한 행동 조장 여부에 따라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정책에 저촉돼 경고나 삭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 히밥 등의 채널도 활동 제약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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