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기찬이 약국에서 펼친 이색 버스킹으로 제약회사 광고 제의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기찬이 출연해 최근 화제를 모은 약국 버스킹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이기찬은 "제가 여기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난리가 났다는 것 같다. 저는 그냥 집에 가만히 있다가 노래했는데 많이 올려주셨다"며 화제가 된 근황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기찬은 최근 전국 각지의 약국을 찾아 자신의 대표곡 '감기'를 부르는 이색 버스킹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02년에 나온 '감기'는 24년 전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7월 새로운 편곡으로 음원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재미있게 이비인후과에 가서 찍어볼까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약국에서 '감기'와 연결 지어 홍보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약국 버스킹은 이기찬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라고. 이기찬은 "예전에는 방송하고 예능에 나가는 루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노래할 수 있는 무대도 줄어들었다"며 "내가 직접 뛰지 않으면 대중에게 알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기찬은 직접 카메라를 구매하고 약국 섭외에도 나섰고, 이기찬이 3~4일 동안 방문한 약국만 약 13곳이었다. 공연을 위해 직접 비타민을 준비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른 곡을 먼저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도 동원했다.
공연에 들어간 비용도 공개했다. 이기찬은 "앰프는 친한 음악감독님이 빌려주셨고, 포스터 초안은 팬분이 AI로 제작해 주셨다"며 "정산서를 받아보니 18만 9000원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약국 버스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반응도 달라졌다. 전국 각지의 약국에서 공연 요청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이기찬은 "메시지가 엄청나게 오고 있다. 약국에 와서 노래해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약회사 몇 군데에서 지금 광고 제의도 왔다"며 "저도 약간 '이게 맞나?' 싶다. 제 노래를 알리려고 한 건데 제약회사 광고가 들어오니까"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야 한다. 이제 그런 시대"라며 "명분이 똑같으면 조금 더 주시는 데로 가라. (페이를) 덜 주시는데 나를 당기는 요소가 있으면 거기에 가도 된다. 다만 욕심부리면 될 것도 안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이기찬은 "오늘 정말 해답을 찾고 간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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