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불패도 소용없다. 재건축은 1억5,000만원, 일반 아파트는 2억 이상 떨어졌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동산114는 따르면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1.3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올 1월 둘째 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구가 3.3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1.40%), 서초구(-0.77%) 순이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낙폭이 더 큰 이유는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하락세로 전환되기 전 상승기 때의 매매가격이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격은 2015년 12월 당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되기 전 49주간 9.28% 상승한 데 비해 11.3 대책 발표 직전에는 35주간 16.79% 상승했다.
개별 단지 시세를 살펴보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164㎡는 2016년 10월에 22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20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1억5,0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112㎡가 15억2,000만원에서 13억7,500만원으로 11.3 대책 전후로 1억5,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매도호가가 떨어지면서 최근에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기도 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에는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급매도 소화되지 못하고 있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던 잠실 리센츠의 경우 2016년 10월 12억5,000을 넘겼던 109㎡가 현재 10억 이하로 급매가 나온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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