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음경과 음낭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 입을 때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유아기에는 양육자가, 유년기 이후에는 본인이 확인이 가능하니 이상이 있을 경우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부고환염이나 고환염, 고환염전과 같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빨리 병원에 내원하게 되어 진단, 치료가 진행되나 통증이 없이 고환만 커지는 증상이 있으면 수개월이상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없이 음낭이 커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진다. 신생아부터 유아기에는 선천성 음낭수종, 탈장이 가장 흔하며 생후 1년까지는 저절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켜볼 수 있다. 10대에서 20대에 가장 흔한 원인은 고환암으로 인해 고환이 커지는 경우로 이 나이대에 고환이 커지는게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성인이 된 후 중장년기에는 음낭수종과 서혜부탈장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두 질환 모두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이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음낭수종은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며 통증없이 한쪽 고환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커지는 경우 음낭수종을 의심한다"며 "음낭수종은 고환을 둘러싼 얇은 막에서 생성되는 체액이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않으면서 불균형이 생길 경우 고환주변으로 물이 고이는 질환이다'고 밝혔다.
탈장과는 다르게 자세에 따라 크기 변화가 없으며 크기변화가 없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탈장과 감별해야 하며 수술적 치료로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은 하반신 마취 혹은 국소마취후 커진 고환주머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비교적 가벼운 수술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주사기로 고인 물을 빼주는 치료는 임시방편일뿐 빠른 시일내에 재발하며 추후 수술시에 수술의 난이도를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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