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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소변에 피가 나온다면?

건강검진에서 소변에 피가 나온다면?

발행 :

채준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와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 시행하는 의무 건강검진부터 건강검진센터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건강검진등 형태는 다양하다. 건강검진은 전체적인 몸의 상태를 훑어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있으면 해당 전문과에서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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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검사에서 가장 흔한 이상소견은 요잠혈(현미경적 혈뇨)이다. 요잠혈은 육안적으로는 붉게보이는 혈뇨가 아니지만 검사에서만 적혈구가 검출되는 상태이다. 생각보다 양성인 사람이 많고 정도가 약하다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요잠혈이 있을 경우 ‘작년에도 나왔으니까’, ‘아픈데는 없으니까’, ‘수치가 낮으니까’ 등 별것 아닌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하지만 요잠혈은 몸에서 비뇨기계에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일수도 있으며 가끔 큰 병이 숨어있는 경우도 있다.


소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수십가지의 원인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요로결석이 있을 경우 요잠혈이 있을 수 있고 일반적으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한다. 20대에서 40대까지 비교적 젊은층에서 흔하며 복부 엑스레이 같은 영상 촬영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비뇨기계에 염증이 있을 경우인데 여성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며 방광염, 요도염등이 있을 경우 요잠혈이 검출된다. 이런 경우는 항생제치료를 통해서 염증을 치료해주면 요잠혈도 같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비뇨기계에 암이 있을 경우 요잠혈이 있을 수 있다. 콩팥, 요관, 방광에 암이 있을 경우 첫번째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요잠혈이며 50대 이상에서는 악성종양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50대 이상에서 염증과 결석이 없는 요잠혈이 있다면 요세포검사, 방광암 표지자 검사, 콩팥과 방광 초음파 검사, 방광내시경등을 통하여 악성 종양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박상언 평택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발견되는 요잠혈은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할 경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병을 키울 수 있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며 나이. 성별, 증상에 따라 적합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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