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 이어, 한차례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7월 중순부터 다시 전국적인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국지성 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도 레인 아이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방수력은 기본, 이제는 스타일까지 갖춘 '레인 아이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과거에는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춰 투박했던 장마철 제품들이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생활 밀착형 장마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단순히 '비 오는 날만 꺼내는 아이템'이 아니라, 출근길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필수로 갖춰야 하는 '생존템'으로 인식되면서 디자인과 기능 모두 한층 진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장마 시즌을 맞아 여성용 경량 레인부츠를 제안했다. 약 200g대의 가벼운 무게와 인젝션 공법으로 우수한 방수력을 구현했으며, 착화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산뜻한 컬러감과 발목까지 오는 미니멀한 실루엣으로, 레인부츠 특유의 투박함을 탈피해 출근길 데일리템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데일리 액티브웨어 마운티아는 도시형 활동에 맞춘 아쿠아슈즈 '아이스런' 시리즈의 신제품 '에어리', '쿨리시'와 '그레인 방수자켓'으로 장마철 대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아쿠아슈즈는 접지력과 빠른 배수력을 동시에 갖춰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그레인 방수자켓'은 기능성 소재 '2.5 레이어 아토쉘(ATTO SHELL)'을 적용하고, 심실링 공법으로 제작돼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장마철을 겨냥해 경량 아우터 '레인밤', 레인부츠 '클레아', 레인백 '레인즈'로 구성된 '레인 아이템 3종'을 출시했다. 각각의 제품은 방수 기능성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처럼 장마가 일찍 시작됐다가 다시 재개되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실용적인 레인 아이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근족 사이에서는 방수뿐 아니라 착용감과 스타일까지 고려한 제품을 찾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 앞으로 레인 아이템은 계절용품을 넘어 기후에 대응하는 일상 필수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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