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천하 제일의 개코, 본능전사 코독이다!“
개는 우리민속에서 충성심과 인간의 친구로 그려졌다.
한민족의 고대 사에서 개는 인간세계와 저승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는 관모를 쓰고 옷을 차려입은 남성이 말을 타고 있는데, 그 앞에 귀를 세우고 이빨을 드러낸 개가 그려져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개가 인간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한다고 생각해서 개를 무덤에 그리거나 사람과 합장하였다. 또 불길함의 상징으로 인식하기도 했지만 도둑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충성스러운 동물로 믿었다.
신라 진평왕 때는 흰 개가 담장에 올라간 뒤 모반이 발생했고, 성덕왕 때는 개가 궁성의 누각에 올라가 사흘을 짖었더니 이듬해 왕이 세상을 떠났다. 백제 의자왕 때는 개 여러 마리가 도읍에 모습을 드러낸 뒤 나라가 멸망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개는 잡귀를 물리치는 긍정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개를 묘사한 풍속화가 많았고,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제작하는 그림인 세화에 개를 그리기도 했다. 개가 표현된 그림중에는 특히 푸른 오동나무 아래에서 개가 보름달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킴이'의 이미지가 강화 된 것이다. 흰 개는 전염병이나 병도깨비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재난을 경고한다고 알려졌고, 누런 개는 농가에서 풍년을 상징하는 동물로 인식하였으며 검은개는 귀신을 쫓는다고 믿었다.
개의 시간은 술시(戌時)로 이 시간에 태양은 이미 산 아래로 떨어져 하늘은 어두워진다. 이 시간을 황혼(黃昏)이라고도 하는데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의 시간대로,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쉴 준비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개는 문 앞에 누워 집을 지키면서, 기척이 있으면 요란하게 짖어댑니다. 개는 잠자기 직전 사방을 살피는 사람들을 따라다녔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술구(戌狗)’라고 부릅니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에서는 12지 신 중 개의 캐릭터인 코독에 민속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시켰다. 천재형의 정령으로 정열적이고 충성심이 강하다.
에너지가 넘쳐서 항상 뛰어다니지만 본능을 좀처럼 억누르지 못해, 기둥이나 나무만 보면 영역표시를 하거나 나뭇가지나 공을 보면 줍기 위해 달려가고 먹을 것을 위해 쉽게 배신하기도 한다. 또한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해 냄새로 도망간 요괴를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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