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좋아 명예 좋아 뻔뻔 좋아- 뻔도야지“
우리민속에서 돼지는 새끼를 많이 낳아 재산을 늘리는 소중한 가축으로 여겨졌다. 돼지는 한반도에서 2000년 이전부터 사육되었으며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다.
돼지는 다양한 속설이 있는데 재물과 복의 근원을 상징한다. 체질이 강하여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여 자손이 번창해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옛 조상들은 먹성 좋은 돼지가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여겨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돼지는 신을 위한 제물로도 많이 쓰였다. 고구려에서 돼지는 ‘교시’(郊豕)라 하여 특별대접을 받았다. 조선시대에는 멧돼지를 납향(臘享, 새나 짐승을 잡아 종묘사직에 공물로 바치고 지내는 대제)의 제물로 썼다. 지금도 무당의 큰 굿이나 집안의 고사, 마을 공동체의 행사에선 돼지가 제물로 쓰인다. 돼지는 또한 신통력을 지닌 존재로 여겨졌으며 부여에는 돼지가 벼슬이름으로 올라있기도 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잡귀의 침범을 막는 지킴이로서 궁궐이나 사찰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불국사의 황금돼지다.
돼지의 시간은 해시(亥時)로 인정(人定) 등으로도 불린다. 인정(人定)은 사람이 조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밤 9시부터 11시까지의 시간대로, 이 시간에는 밤이 깊고 인기척이 없어 돼지가 구유를 파헤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12지신의 마지막인 돼지를 최강 돼지인 저팔계로 탄생시켰다. 나찬의 두 번째 정령이며 전설에 나오는 저팔계로 먹을 것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그래도 다이어트를 하려고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몸이 근육질로 탄탄한 근육돼지다.
욕심이 많아서 식탐은 물론 금전욕과 명예욕도 있으며 심지어 사랑도 갈구한다. 돈을 버는 재주가 상당히 뛰어나, 다른 정령들에게 정령 아이템을 사주곤 한다. 우신곤이 정도만을 지키려 한다면, 뻔도야지는 목적을 위해서 약간의 반칙 정도는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이 배신한 이천숭이와 함께 나찬을 테이머로 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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