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코로나19 팬더믹속에서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SK텔레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비즈(New Biz.)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본업이 통신인 SK텔레콤이 탈통신 분야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끌며 뉴 ICT 기반의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신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뉴비즈 사업 매출은 18.9% 증가한 1조 5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3%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은 IPTV(인터넷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최신 영화와 해외 드라마, 키즈 콘텐츠 강화,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분기보다 12만9000 명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3533억원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AI(인공지능) 얼굴인식 온도측정과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비대면 특화 서비스,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47.7% 성장해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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