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오너일가와 사장단이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참배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시 함께 해 준 사장단에 감사 인사를 한 후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업보국에 더해 이건희 회장을 추가로 언급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취임 후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라는 말로 유명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했던 신경영 선언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지난 12일 이 부회장이 부친 별세 후 첫 대외활동으로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고 밝힌 데 이어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중시한 경영철학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읽힌다.
이날 '기업은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과 상생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유지가 응축됐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년 만에 호암재단이 주관하는 공식 추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후 2년 연속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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