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포경수술, 몇 살 정도에 해야 할까?

포경수술, 몇 살 정도에 해야 할까?

발행 :

채준 기자

아들을 가진 부모들의 고민중 하나는 포경수술이다.


포경수술은 귀두를 덮는 음경의 포피를 잘라내는 수술을 말하는데, 정확하게는 음경포피 환상절제술이라고 말한다.


포경 수술 전에는 귀두를 덮는 포피가 접히는 부위에 이물질이 끼어 있기 좋은 환경이 되어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안쪽 피부가 점막처럼 얇은 상태로 유지되어 잘 손상되기 때문에 세균의 침투가 용이하다. 이런 이유로, 포경수술은 성병을 포함한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시행하는 수술이다.


사진

일부에서 포경수술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전보다 위생이 좋아져서 염증이 덜 발생하긴 하지만, 여전히 요로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고, 성병을 막는데 탁월하며 음경암을 줄이는 장점도 있어, 미국이나 유럽학회에서도 권하는 추세다.


수술 결정은 수술을 하게 됨으로 인해서 생기는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에 대비한 이득이 얼마나 되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받는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수술비용과 고통, 약 1주일간의 노동력 상실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예전처럼, 통증에 민감하고 겁이 많은 청소년을 부모님이 강제로 시키는 일은 권하지 않는다.


결국 최대한 고생을 덜하고, 음경의 크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포피 안 밖의 남는 피부만을 얇게 박리하여 딱 필요 없는 부분만을 잘라내야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포피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점막 같은 조직이 밖으로 노출이 되므로 통증이 심하게 생기는데, 이 때의 통증 조절이 환자 마음의 상처를 내지 않는데 큰 역할을 한다.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수술과 환자에게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시는게 훨씬 더 나은 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술 시기는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보통 음경의 발육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12세 정도부터 성적으로 활발한 시기가 되는 성인이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전 시기에는 통증을 견디는 능력도 떨어지고 수술에 대한 이해도 높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수술 시기를 늦추길 권한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성병 예방의 목적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14세 이전에 포경수술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함께 시행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성병을 막는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기사

비즈/라이프-라이프스타일의 인기 급상승 뉴스

비즈/라이프-라이프스타일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