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도덕 모르는 회사는 결국 망한다”(다음 포털 뉴스,겹), “지금 SK는 바이든의 거부권을 믿고 소송결과를 부정하면서 LG에 지급할 보상금을 날로 먹으려고 하는데 1개월 후 3조이상의 보상금을 지불하던지 미국사업을 포기하던지 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네이버 뉴스, pure****).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분쟁과 관련,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조건은 수용 불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LG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12일 오전까지 경제주요이슈로 부각됐고 수많은 댓글들이 이어졌다.
댓글내용면에서는 SK측이 완패한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주요 흐름이어서 SK 이미지 마저 실추시키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다.
머니투데이의
노컷뉴스 <또 치고받은 SK VS LG…배터리 합의 멀어지나>의 네이버 뉴스에서는 “지금 SK는 바이든의 거부권을 믿고 소송결과를 부정하면서 LG에 지급할 보상금을 날로 먹으려고 하는데 1개월후 3조이상의 보상금을 지불하던지 미국사업을 포기하던지 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pure****)라는 댓글이 역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댓글여론면에서는 이와 관련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LG측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은 분위기였으나 이번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수용불가능 발표는 더욱 SK를 코너에 몰아넣는 형세가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 이후 피해배상금으로 LG 측이 3조원 안팎의 금액을 요구한 반면, SK는 1조원도 과하다는 입장이다. LG는 ITC 인용에 준해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됐다는 주장이고 SK는 ‘증거인멸’에 의한 판단일 뿐 영업비밀 혐의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경쟁사의 요구 조건을 이사회 차원에서 앞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겠지만,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LG측은 “공신력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의 차이가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입장이 보도되면서 댓글내용도 수위가 높아졌고 역시 LG측에 손을 들어주는 의견들이 많은데다 심지어 SK과 최태원 회장까지 비난하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합의는 피해자가 하는거여~회장 이 도덕성 없으니 기업도 양심거시기 하네~거기까지해라~ 더나가면 빨 갱 이 스럽다”(네이버 뉴스, bora****), “총수부터 도덕성에 문제있는 기업이라~“(네이버뉴스, pete****), ”sk의 추한 민낯을 전 세계에 다 깔발리는구나“(네이버 뉴스, soli****) 등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SK, 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는 따끔따끔한 내용들이다. 무엇인가 국면전환과 반전을 위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지난 4일 “LG-SK 배터리 소송 양사가 대승적으로 합의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정총리가 한쪽편을 드는 듯한 괜한 오해를 받거나 “민간 기업들의 20년 행보가 달려 있는 중대 사안인데... 대충 합의하라고?”(네이버뉴스, jwhu****)라는 핀잔을 받았다. 양사의 배터리 소송에 발언을 오히려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했다.
세계 배터리 시장 경쟁은 한중일 3국 전쟁이다. 중국과 일본이 힘껏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더구나 SK와 LG는 또다른 소송건들로 대립하고 있다. 양사의 입장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만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현실은 완전 안개속이다.
댓글여론에서는 그래도 시시비비는 분명히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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