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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매진한다

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매진한다

발행 :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사진제공=뉴스1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사진제공=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보스턴,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출장 초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김포공항을 출발한 이재용 부회장의 전세기는 12시간여의 비행을 거쳐 현지시간 14일 오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토론토는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연구개발 주요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2018년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토론토,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 10월 캐나다 몬트리올 등 총 7곳에 '글로벌 AI 센터'를 잇따라 세우며 연구개발(R&D)에 거점을 확보했다.


이 부회장은 토론토에서 저명한 컴퓨터 비전 전문가이자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 사이언스 학장을 역임한 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 토론토 AI 센터 센터장, 앨런 젭슨(Allen Jepson) 토론토 AI 센터 부사장 겸 수석과학자 등으로부터 연구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일정을 소화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고, 뉴욕 등에서 비즈니스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전세기는 토론토 공항에 도착한 후 1시간30분간 머문 뒤 다시 1시간여를 비행해 뉴저지주 테터보로(Teterboro)공항으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의 탑승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항 인근 뉴욕과 보스턴 등에서 일정을 고려한 이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이 부회장의 출장에서 최대 관심사는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투자지역 확정을 비롯한 대미 투자계획이지만, 모더나와의 추가적인 협력여부에도 매우 중요한 미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 관계자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네. 보스턴에도 갈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지난 8월13일 출소한 후 모더나 백신의 대량체제를 구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직접 챙겨왔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그룹 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직접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오랜 지인을 통해 모더나 최고경영진을 소개받았고,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위탁자(모더나)와 생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수준의 관계에 그쳤던 양사 간 관계는 백신과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사업 파트너 관계로 격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은 방셀 CEO를 비롯해 모더나 경영진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 중으로, 이번 출장에서 백신 수급과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보다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측은 출장 기간과 세부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 부회장이 오는 2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재판에는 참석해야 하는 만큼 10여일간 미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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