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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 22조원 창사이래 '사상 최대'…적자 폭도 커져

쿠팡, 지난해 매출 22조원 창사이래 '사상 최대'…적자 폭도 커져

발행 :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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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돌파하며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찍었다. 다만 물류와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손실도 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Coupang, Inc.)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7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순손실(net loss)은 15억4259만달러(약 1조8627억원)로,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전년 순손실인 46만3157달러(약 5억5900만원)에 비해 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영업손실도 14억9396만달러(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지난해에만 1500만ft²(약 42만평)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했다.


쿠팡 측은 또 지난해 순손실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해 4분기 순손실 4억 달러(약 4830억원)에 포함된 코로나19 방역 비용은 1억3000만달러(약 157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식한 손실 2억9600만달러(약 3574억원)도 포함됐다. 쿠팡 측은 "화재보험에 가입돼있기 때문에 향후 보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며 "해당 부분은 향후 이익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상장 후 발표되는 첫 연간 실적이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약 3배 성장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의 서비스가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만든다는 걸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쿠팡의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활성고객수와 인당 구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18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쿠팡 활성고객의 인당 구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약 34만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수는 약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쿠팡의 분기 매출 기준 최대 기록이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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