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올 3분기 3조86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3조6684억원 대비 5% 증가했고 이는 여객 성수기 기간 동안 여객 수요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늘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5203억원이다.
3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이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9153억원인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늘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 지속 확대 예정이며 신규 수요 개발 및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 및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을 통한 수익 극대화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한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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