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국내 최대 격전지인 중형 SUV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공식 상륙시킨다. 한국지엠은 지난주 뷰익 브랜드 출범을 오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뷰익 브랜드 론칭의 테마는 '디자인으로 완성되는 탁월함'. 회사는 이를 브랜드 철학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뷰익이 출범함으로서 한국지엠은 쉐보레와 캐딜락은 물론 GMC에 이르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완성하게 됐다. 뷰익의 첫 판매 모델로는 일렉트락 E7으로 가닥이 잡혔다.
브랜드 론칭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식 공개할 예정인데 확정적인 차종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다수의 보도와 업계 정황을 종합하면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인 '일렉트라 E7'의 국내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기도 외곽은 물론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이 차의 위장막 차량과 탈 위장막 차량이 최근 다수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일렉트라 E7은 지엠의 중국 합작 연구개발법인인 범아시아기술자동차센터(PATAC)가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이 차가 중화권을 넘어서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 휠베이스 2850㎜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인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보다 더 여유로운 덩치를 자랑하지만, 5인승 구조로 운영되는 점은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중국 현지 기준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5㎾ 전기모터를 조합해, 1회 충전 시 배터리만으로 200㎞ 이상 주행하고 총 주행거리가 1630㎞에 달한다. 여기에 15분 만에 30%에서 80%까지 채우는 급속 충전과 6㎾급 V2L 기능까지 겸비했다.
뷰익이 일렉트라 E7을 앞세운 데에는 PHEV라는 이유가 크다. 현대차그룹이 PEHV를 국내 시장에 내놓지 않았고, BYD코리아가 PHEV인 씨라이언 06 DM-i로 인기를 증명한데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뷰익의 상품성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일렉트라 E7이 4000만 원대 중반 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10월 이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경우, 쏘렌토와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수요층을 대거 흡수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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