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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2', 그 아슬아슬한 매혹속으로 다시

'원초적 본능2', 그 아슬아슬한 매혹속으로 다시

발행 :

정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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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십여년의 세월은 무리였다. 14년전 전편을 통해 초특급 섹시 일격을 가한 샤론 스톤은 쉰이 낼모레지만 그래도 상당한 관리 덕분인지 뇌쇄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특히 도도한 관능미, 오만한 지성미는 여전히 매혹적. 하지만 전편의 아우라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원초적 본능2’(감독 마이클 카튼 존스)에서 샤론 스톤은 나름대로 고군분투, 선전했지만 그녀의 얼굴에 세월의 굴곡이 묻어나고 몸매 전선에 탱탱한 긴장감이 결여돼 있는 것은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득실은 결국 교차한다. 스크린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는 한층 무르익은 것. 농익은 원숙미의 힘을 받아 더욱 짱짱해졌다.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의 입김이었을까? 영화는 후편에서 미국 배경만 영국 런던으로 옮겼을 뿐이다. 전편처럼 범죄소설 작가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분)의 미스테리한 행각과 그녀 주변인물들의 연속 살해사건은 여전히 영화를 가로지르는 양대 산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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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지만 수사선상에서 유유히 빠져나오는 지력의 소유자. 또 지난번에는 자신을 수사하는 형사더니 ‘원초적 본능2’에서는 자신을 불신하는 정신과 의사 마이클(데이비드 모리시 분)을 온몸을 던져 유혹한다.


그리고 전편과 비슷하게 그녀가 열정적으로 꼬시는 남자의 주변인물들은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남자 자신은 범인으로 몰리는 등 캐서린은 여전히 위험 수위 고도의 팜므파탈이다.


남성 관객들을 단박에 꼼짝 못하게 만든 1편의 핵심 다리꼬기 장면이 없다고 외면하지 말 것. 시속 180km 스포츠카에서 벌이는 스릴 만점의 섹스신이 영화 프론트에 떡 버티고 있다.


거짓과 술수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캐서린은 여성관객 역시 한눈에 사로잡을 캐릭터. 왜 못된 여자가 더 끌리는 것일까? 게다가 샤론 스톤이라니…. ‘원초적 본능’의 대명사 샤론 스톤. 샤론 스톤은 그 후편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발휘한 편이다. 30일 개봉.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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