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배우 우에노 주리가 24일 한국을 다시 찾았다. 지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내한했던 우에노 주리가 23일 국내에서 개봉한 주연 영화 ‘스윙걸즈’(감독 야구치 시노부) 무대인사를 하기 위해 한국을 또 방문한 것.
우에노 주리는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보지는 못했지만 극중 전지현 캐릭터와 닮았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강한 캐릭터의 여성상은 멋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고생들의 재즈밴드 결정과정을 그린 ‘스윙걸즈’에서 우에노 주리는 발랄한 여고생 스즈키 역으로 열연했다.
우에노 주리는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칠석의 여름' 등에 출연했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이누도 잇신)에서 주인공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분)를 짝사랑하는 카나에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다음은 우에노 주리와의 일문일답.
-이달 들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소감은?
▶많은 분들이 취재 와주셔서 고맙다. 출연진 중 혼자 왔지만 열심히 무대인사를 할 것이다.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해서 아쉬움이 없도록 할 것이다.
-실제로 극중 배역처럼 밝은 성격인가?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보고 뽑았다고 하셨다. 물론 나에게 스즈키 같은 면이 있지만 연기를 한 부분도 크다.
-호흡문제로 육상을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극중 악기연주가 힘들지 않았는가?
▶장거리를 못 뛸 뿐이지 악기연주에는 지장이 없다. 영화 속에서 힘들어하는 장면은 연기였을 뿐이다. 육상은 집안 영향으로 시작했을 뿐이다.
-지난번 방한 때 국내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전혀 몰랐다. 그렇다면 기쁘다.
-전지현 캐릭터와 닮았다는 느낌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캐릭터와 닮았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녀의 출연작은 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강한 캐릭터의 여성상은 멋지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다
▶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는 편인데 놀랍다. 한국 남성들은 정열적이라고 생각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주부 연기를 했다
▶17세 때 주부연기를 했다. 처음에는 ‘과연 어울릴까?’ 걱정했다. 남편이 장기출장을 떠나 무척 한가로운 주부 역이었는데 연기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인상깊게 본 한국 작품은?
▶한국드라마를 조금씩은 봤지만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영화 ‘말아톤’, 드라마 ‘겨울연가’ DVD를 다음달에 시간이 생기면 볼 예정이다.
-‘스윙 걸즈’가 한국에서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한국 중고교에서는 클럽활동이 활발하지 않다고 들었다. 일본에서는 클럽활동 비중이 크다. 일본에서는 학창시절 클럽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주로 발굴한다. 이 클럽활동이 ‘스윙걸즈’의 매력이자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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