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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클래식곡은 바로 이곡!

'호로비츠를 위하여' 클래식곡은 바로 이곡!

발행 :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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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오는 25일 엄정화 신의재 주연의 음악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가 개봉하면, 극중 엄정화와 신의재가 연주하는 클래식 피아노곡이 화제를 모을 것 같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변두리 피아노학원을 차린 지수(엄정화)가 자신의 한을 담아 홀로 피아노를 칠 때, 절대음감을 타고난 동네의 천재 소년 경민(신의재)이 그 곡을 단번에 기억해낼 때, 그리고 성인이 된 경민이 콘서트홀에서 멋진 연주를 할 때, 음악영화로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최고조에 오르기 때문이다.


우선 순진한 피자가게 사장 광호(박용우)가 처음으로 지수가 연주하는 모습을 봤을 때 흐른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 '황제'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웅장함과는 다르게 매우 밝고 서정적인 곡이다.


지수가 잘 나가는 동창들과의 우울한 대화 후 돌아와 밤새 격정적으로 치는 곡은 쇼펭의 '혁명'. 쇼팽이 자신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가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분을 억누를 길이 없어 작곡했다는 이 곡은 지수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또한 영화 속에서 경민이 한번 들은 것은 그대로 따라칠 수 있는 절대음감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것도 바로 이 곡이다.


울적한 경민을 달래기 위해 지수가 쳐준 곡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다. '작은 꿈'이라는 뜻의 '트로이메라이'는 경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자 하는 지수의 마음이자, 또한 지수에게 있어 경민이 작은 꿈이기도 하다는 다중적인 의미를 가진 곡인 셈이다. 훗날 경민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돼 지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연주하는 곡도 이 곡이다.


이 곡은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모스크바에서 61년만의 귀향 연주회를 가졌을 때 연주했던 곡으로, 당시 그의 연주를 들었던 모스크바 시민들은 모두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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