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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남' 정진영 "이준기는 키스신 두려웠다더라"

'왕남' 정진영 "이준기는 키스신 두려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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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왕의 남자'의 정진영이 화제가 됐던 이준기와의 키스신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왕의 남자'에서 폭군 연산으로 분해 광대 공길 역의 이준기와 미묘한 멜로라인을 표현한 바 있는 정진영은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왕의 남자'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 팬들의 궁금장에 답했다.


정진영은 "원래 애드리브를 잘 하지 않고 촬영 전에 감독에게 세세하게 연기 계획을 말하지만 '왕의 남자'에서는 딱 한 장면 말하지 않고 찍은 장면이 있다"며 "'공길' 이준기와의 키스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진영은 "키스신은 보충 촬영때 찍은 것"이라며 "에로틱하게 찍어서는 안될 것 같았고, 촬영 직전 느낌이 오는데 그 말을 해서는 느낌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이준기에게는 '내가 뽀뽀를 할 건데 내가 무엇을 하더라도 놀라거나 내색하지 마라'고 한 뒤 머리를 박는 듯 키스를 했다"며 "나중에 이준기에게 들으니 눈을 감고 있는데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굉장히 두려웠다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진영은 "원래는 애드리브를 잘 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드는 생각대로 영화를 찍으면 그 순간에는 몰라도 나중에는 감독의 의도를 흐릴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공부하지 말고 촬영장에 오라는 감독님이 있어 이런 (연기의) 방법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과 배우는 갈등관계가 아니며 감독이 배우의 조력자요 코치"라는 정진영은 "내키는 대로 하면 감독께서 알아서 선택을 해줬다. 이준익 감독님이 '날로 먹었다'고는 하시지만 저야말로 '날로 먹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극장을 가득 메운 열혈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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