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영화를 내놓은 장규성 감독이 "전작 '선생 김봉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소망을 전했다.
장규성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제작 싸이더스FNH)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감독은 "차승원과는 '선생 김봉두'에 이어 두 번째 영화고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며 "'차승원과 장규성이 만났으니 또?' 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생 김봉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겠다 하는데 다시 하게 돼 차별화가 필요했다. 오죽하면 스태프들도 '선생 김봉두'에 와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설명했다.
장감독은 "캐릭터상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차승원씨도 이번이 '코미디는 마지막'이라며 쌍거풀 만들기처럼 자신이 보여주지 않았던 면, 개인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은 황급히 마이크를 들며 "마지막이 아니다"고 강조했으나 장규성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배우가 열심히 해주겠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지 않나. 나야 감사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장과 군수'는 '재밌는 영화', '선생 김봉두', '여선생 VS 여제자'에 이은 장규성 감독의 4번째 영화. 차승원과 유해진을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 만년 반장과 부반장이었다 37살이 돼 이장과 군수로 만난 라이벌 친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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